싱어송라이터 Oceanfromtheblue, 새 EP [episode ii] 공개

싱어송라이터 오션프롬더블루(oceanfromtheblue)가 2월 20일 새로운 EP [episode ii]를 공개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의 행보, 이번 앨범 또한 전작인 EP [khaki]와 같은 궤에 놓인 앨범이다. 그러나 [khaki]가 자기 고백과 사색에 집중, 자신의 목소리로 앨범을 마름질했던 반면, [episode ii]는 국내외 많은 뮤지션과 함께하여 다채로운 목소리로 여덟 트랙을 채웠다.

오션프롬더블루는 VISLA에 [episode ii]를 제작하며 함께 기록한 라이너 노트를 보냈다. 이를 하단에 첨부하니, 새 음악과 함께 직접 확인하자.


Liner Note

1. “ice (feat. slchld)”

앨범의 첫 트랙으로 험난한 세상과 사람들의 차가운 태도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어디론가로 떠나 숨고 싶다는 내용을 담은 곡입니다. 캐나다 출신의 R&B 싱어 서울 차일드(slchld)와 함께 파란색을 표현하려 노력했습니다.

2. “love you so”

이 곡을 스케치할 당시, 조용하며 동시에 깊은 울림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듣는 이의 심장이 뛰도록 808베이스와 멜로디를 함께 디자인했고요.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로 청자들이 편안을 느끼며, 이로금 음악을 다시 찾도록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언제나 해왔습니다. 그리고 “love you so”는 그 생각을 실현한 곡입니다.

3. “sex (feat. 100KGOLD)”

저의 중성적인 목소리와 100KGOLD의 저음이 어우러진 특별한 슬로우 잼 트랙입니다. 제목과 가사처럼 다른 트랙에 비해 표현이 직설적인 곡입니다.

4. “tinashe (feat. Kaxlor)”

올드스쿨 R&B를 염두하고 티나셰(Tinashe)로 직접적인 영감을 받아 제작된 트랙입니다. 경쾌한 비트 위, 저와 캐나다에서 활동하는 래퍼 Kaxlor은 물 흐르는 듯한 자연스러운 그루브를 만들어 냅니다.

5. “안정”

오션프롬더블루라는 이름과 어울리는 곡으로 어둡고 쓸쓸한 면을 부각했습니다. 사랑을 이루지 못함으로 안정을 얻는다는 내용과 함께 불안정한 감정선을 포인트로 잡아 일부러 호흡을 망가뜨리면서 감정을 극대화하려 노력했습니다.

6. “one love (feat. Ku Hyun)”

일방적인 사랑에 대한 두 남자의 각기 다른 생각이 두드러지는 곡입니다. 날이 서 있는 듯한 저의 목소리와 제 오랜 동료 구현(Ku Hyun)의 담담한 목소리로 지루할 틈이 없는, 긴장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7. “who (feat. Chillin Homie, Bully Da Ba$tard)”

음악으로 인한 여러 스트레스와 고민을 담았습니다. 보통 달콤한 사랑을 노래하는 알앤비 가수와 달리 나는 여러 감정을 표현하고 싶고, 그중에서도 분노와 스트레스를 테마로 잡았습니다. “있잖아요, 닥쳐 줄래요” 등의 평소 이미지와 상반되는 강한 가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래퍼 칠린호미(Chillin Homie), 불리 다 바스타드(Bully Da Ba$tard)와 같은 색깔이 뚜렷한 동료와 재밌게 작업한 트랙입니다.

8. “fan”

언젠가 팬과 아티스트의 관계를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이는 마치 연애와 같다고 느낍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 저의 연인, 팬이 다른 뮤지션을 좋아하는 걸 보면 질투가 나기도 합니다. 제가 더 노력해야 할 부분이겠죠. “fan”은 제 음악을 좋아해 주시는 여러분의 니즈를 100% 충족시켜주고 싶은 마음으로 노래했습니다.

Oceanfromtheblue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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