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y Division의 마지막 앨범 [Closer] 40주년 재발매 소식

지금으로부터 40년 전인 1980년 5월 18일, 포스트 펑크 밴드 조이 디비전(Joy Division)의 보컬 이안 커티스(Ian Curtis)는 미국 진출을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두 번째 앨범 [Closer]가 공개된 게 그해 7월이었으니, 그로부터 불과 두 달 전에 벌어진 일이다.

이안 커티스는 자기 죽음을 알리려 했을까? 죽은 자는 말이 없는 법이니 커티스의 의도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런데 앨범 [Closer]의 커버아트는 공교롭게도 묘지 사진. 또한 커티스가 직접 눌러 담은 노랫말은 염세적이다 못해 음울의 극에 치닫는다. 마치 자신의 죽음을 암시하듯 노래한 그는 조이 디비전과 함께 캄캄한 어둠을 내달렸다. 남은 멤버는 이듬해 뉴 오더(New Order)로 광명을 찾긴 했지만, 조이 디비전과 이안 커티스는 [Closer]를 끝으로 어둠 속에서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이안 커티스의 묘비

이안 커티스의 유서이자 레퀴엠 [Closer]는 오는 7월 17일, 탄생 40년을 맞이하는데 이를 기념하며 또한, 이안 커티스를 추도하고자 런던 레코즈(London Records)가 [Closer]를 재발매한다고 밝혔다.

포스트 펑크 계 전설적인 명반으로 취급받는 만큼 1980년 발매 이후로 수많은 리마스터와 재발매를 거친 앨범이나, 이번 40주년 에디션은 더욱 특별하고 풍성한 패키지로 구성했다니 살짝 군침이 돈다. 바로 1979년에서 1980년, 1년에 걸쳐 공개한 싱글 앨범 [Transmission], [Love Will Tear Us Apart], [Atmosphere]를 이번 40주년 에디션에 포함한 것. 세 장의 싱글은 1992년 ‘팩토리 레코드(Factory Records)’가 파산을 맞고 런던 레코즈에 인수된 이후 최초로 재발매되는 것이니 조이 디비전 팬이라면 이 사실에 주목하자. 또한 당시 7인치로 공개된 것에 반해, 이번 패키지엔 큼지막한 12인치로 담을 예정이라 하니 참고하길.

따라서 [Closer] 40주년 패키지에는 총 넉 장의 12인치가 담길 예정. 패키지의 자세한 구성은 하단에 기재했으니 조이 디비전의 음악과 함께 천천히 스크롤을 내려보자.

Joy Division 공식 웹사이트


[Closer] 40th anniversary edition Tracklist

[Closer]

Side A
1. Atrocity Exhibition
2. Isolation
3. Passover
4. Colony
5. A Means To An End

Side B
1. Heart And Soul
2. Twenty Four Hours
3. The Eternal
4. Decades

[Transmission]

Side A
1. Transmission

Side B
1. Novelty

[Love Will Tear Us Apart]

Side A
1. Love Will Tear Us Apart

Side B
1. These Days

[Atmosphere]

Side A
1. Atmosphere

Side B
1. She’s Lost Contr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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