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클럽과 라이브 하우스는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로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때로는 사람들이 여흥을 즐기기 위한 장소이기도 하고 밴드와 아티스트, 프로모터에게는 열정의 공간이기도 하고 약속하지 않아도 친구와 만나게 되는 특별한 공간이기 때문에 모두가 절실하다. 그렇지만 때로는 예상치 못한 이유로 일상으로의 복귀가 연장되는 일도 있기에 그 과정이 쉬운 것은 아니다.

DIY로 운영되는 문래동의 GBN 라이브 하우스(GBN Live House) 또한 이런 상황을 피할 수 없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한동안 공연이 없었던 지비엔 라이브 하우스는 긴 시간 동안 문을 닫았으며 예기치 못한 침수로 공간과 장비에 타격을 입었다. 공간이 지하에 있는 특성상 침수는 매우 취약한 문제였는데 이를 복구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금액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 부딪힌 GBN 라이브 하우스의 복구 비용을 후원하기 위해 국내의 여러 펑크 밴드의 곡들을 모은 컴필레이션 앨범과 티셔츠 판매가 진행된다. 얼마 전 반스의 ‘The Spirit of DIY’를 통해 소개된 밴드 파인 더 스팟(Find The Spot)과 슬랜트(Slant)는 물론 해외에 많이 알려져있는 스컴레이드(Scumraid), 더 긱스(The Geeks) 등 총 42개 밴드의 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서울을 비롯한 대구, 부산의 로컬 밴드들의 곡까지 들어볼 수 있다. 

투어를 위해 방문했던 해외밴드는 물론 한국의 펑크 신(Scene)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방문했던 외국인들이 있었기에 컴필레이션 발매 소식이 얼마 지나지 않아 해외에서 구매 의사를 보이는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다. 혹시 한국의 펑크 밴드에 대해서 관심은 있었으나 접할 기회가 없었다면 이번 컴필레이션 앨범을 통해 국내의 펑크 밴드를 접해볼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다. [GBN Golden Hits]라는 제목의 이번 컴필레이션 앨범과 티셔츠는 맨 아래 구매 링크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밴드캠프에 올라온 음원으로 미리 들어볼 수 있다. 지비엔 라이브 하우스를 가본 적이 없는 독자를 위해 공연 현장에서 촬영된 더 긱스의 뮤직비디오를 바로 밑에 참고 영상으로 덧붙인다.

GBN Live House 인스타그램 계정
[GBN Golden Hits] 구매 링크
[GBN Golden Hits] 밴드캠프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