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인 수민(SUMIN). 인스타그램 계정 @suminismm에서 느낄 수 있듯, 자신을 하나의 음악 사상이라 칭한 그는 이에 걸맞은 독창적인 음악 세계관을 선보여왔다. 특히 2018년 [Your Home]과 작년 레이블 ‘마더(MOTHER)’의 새 식구로 공개한 EP [OO DA DA]을 통해 다양한 음악 스타일을 구사했다. 이어 바로 오늘인 6월 23일, 수민이 새 EP [XX]를 공개해 화제다. 총 네 트랙으로 구성된 EP [XX]를 관통하는 주제는 역시나 사랑이다.
첫 트랙 “불켜”에서 묵직한 베이스는 앨범이 달아오르기 전 울리는 버저, 트랙 후반부의 영롱한 신스웨이브와 아르페지오는 수민의 영역에 마침내 불이 화려히 점화됐다는 소리다. 이어 느릿한 템포로 시작되는 “뭐라 할 뻔했냐면”. 다시 천연덕스럽게 템포를 올리는 한편으로, 랩퍼 디보(Dbo)가 수민을 지원사격하여 목소리를 트랙에 얹었다. 또한 “Swim”은 도시를 벗어나 시원한 정글을 향하고자 댄스홀 리딤을 앞세웠으며, “사랑 만들기”에서는 다시 돌아 신스웨이브로 회귀, 사랑을 찬미하며 [XX]라는 짧은 여정을 갈무리한다.
이번 앨범, 특히 트랙 “불켜”, “뭐라 할 뻔했냐면”에 도드라지는 오르락내리락, 롤러코스터와 같은 급작스러운 전개는 작년 앨범 [OO DA DA]에서도 단연 돋보인 포인트 중 하나. 이는 수민이 새 궤도에 안정적으로 안착했다는 신호겠다.
한편으로 바로 오늘, [XX] 발매 기념으로 수민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쇼케이스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EP [XX]의 총 네 트랙을 라이브로 선보이며 앨범 제작과정, 수민 개인의 TMI 또한 들려준다니, 그의 팬이라면 오늘 밤 쇼케이스를 놓치지 말고 관람하도록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