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jeso & Mignon의 합작 EP [90 Broke] 발매 소식

6월 29일, 서울 로컬 전자음악 레코드 레이블인 허니배저레코즈(Honey Badger Records)가 열여섯 번째 앨범 [90 Broke]를 공개했다. 이는 허니배저 소속이자 프로듀서이자 밴드 포니(Pony)의 기타리스트 소제소(Sojeso)와 작년 보일러 룸(Boiler Room)에 소개된 디제이 미뇽(Mignon)의 합작 EP. 둘은 90년생 동갑내기 친구로 왕래가 잦았다고. 음악 취향 또한 겹쳤던 그들은 진득한 음악 대화 중에 공동 앨범 작업을 논의했고, 논의 이후에는 90년대를 목표로 앨범 제작에 박차를 가했다.

EP의 네 트랙 중 첫 트랙, “Tejava”는 추억의 캔 음료 데자와를 그린 애시드 하우스 트랙. 육중한 킥 베이스에 롤랜드(Roland)사의 명 베이스 ‘TB-303’ 특유의 애시드 사운드로 90년대 레이브 신(Scene)을 되새겼다. “The Year House Broke”는 다큐멘터리 “The Year Punk Broke”에서 소닉 유스(Sonic Youth)와 너바나(Nirvana)가 나눈 대화 일부를 샘플로 사용, 90년대 아이코닉한 두 밴드의 대화를 직접적으로 인용하여 90년대 아이돌을 다시 한번 상기한다.

“Ringo Lady” 역시 그들의 어릴 적 우상, 시이나 링고(Sheena Ringo)를 모티브로 삼아 제작했으며, 마지막 “90”는 두 뮤지션의 과거 경험과 취향을 반영한 트랙이다. 이는 90년대를 가장 직관적으로 표현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 이유는 90년대 중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자주 등장했던 느릿한 드럼 브레이크를 골자로 한 트랙이기 때문.

이렇듯 둘은 90년대를 직접 연상할 법한 소스를 앨범에 그득히 녹여 과거로 향하고자 했다. 그들이 마련한 90년대 추억 여행, 현재 모든 음원 플랫폼에서 만나볼 수 있으니, 직접 확인하자.

Honey Badger Records 공식 밴드캠프 계정
Sojeso 인스타그램 계정
Mignon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Honey Badger Rec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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