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Power Trip의 보컬 Riley Gale

텍사스주 댈러스 출신 밴드 파워 트립(Power Trip)의 보컬 라일리 게일(Riley Gale)이 2020년 8월 26일에 사망했다고 시카고 트리뷴(Chicago Tribune), 피치포크(Pitchfork), 뉴욕 포스트(New York Post), 빌보드(Billboard) 등의 미디어 매체가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올해 그의 나이 34세.

그가 소속된 밴드인 파워 트립은 그들의 트위터 계정으로 아래와 같이 관련 성명을 올렸다.

“크나큰 슬픔으로 이 소식을 알립니다. 우리 밴드의 보컬이자 형제인 라일리 게일이 어젯밤 세상을 떠났습니다. 라일리는 친구였고, 형제였고, 아들이었습니다. 그는 록스타보다 더 큰 삶을 살았고 겸손했습니다. 그는 모든 이에게 친구처럼 대했고 항상 주변인을 신경썼습니다. 우리는 라일리의 삶, 그의 음악적 업적과 기부를 잊지 않을 것입니다. 팬인 당신은 라일리에게 큰 의미이며 당신이 특별하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그와 작은 추억이 있다면 공유해주시고 그를 기억하십시오”.

위 성명과 함께 파워 트립은 ‘Dallas Hope Charities’라는 사회적 기부 단체에 모금을 부탁하는 말과 함께 장례식과 방문 안내는 보류 중이라고 밝혔다. 성명서에는 라일리의 죽음에 관한 원인은 밝히지 않았다.

이에 관한 소식이 알려지자 함께 음악 작업을 했던 래퍼 아이스티(Ice-T), 릴 어글리 메인(Lil Ugly Mane), 앤트원(Antwon), 밴드 앤쓰랙스(Anthrax), 낙드 루즈(Knocked Loose), 헤잇브리드(Hatebreed) 등의 아티스트는 물론, 요리사로 알려진 매티 매더슨(Matty Matheson)과 방송인 그렉 거트펠드(Greg Gutfeld) 등이 애도를 표했다. 특히 폭스 뉴스에 출연한 그렉 거트펠드는 뉴스 진행 내내 파워 트립 티셔츠를 입고 있었으며 뉴스 단신으로 라일리 게일의 죽음을 알리는 소식을 생방송으로 전하기도 했다.

2008년 22살이었던 당시에 파트타임 일자리를 하며 대학교에 다니던 라일리 게일은 파워 트립을 결성하며 D.R.I., 슬레이어(Slayer), 바이올런스(Vio-lence) 등과 같은 스래쉬 메탈과 하드코어 펑크에 영향받은 사운드를 구사하게 된다. 두 장의 정규앨범과 각종 싱글 앨범, EP 앨범을 발매하고 피치포크와 NME, 아메바 뮤직(Amoeba Music), 어덜트 스윔(Adult Swim) 등에서 자주 소개되며 2010년대에는 월드와이드 밴드로 성장하기에 이른다. 파워 트립에서 라일리 게일은 자신의 출신지인 텍사스의 메탈, 펑크 신(Scene)에 만연한 인종차별과 폭력 문제를 지적하며 밴드의 방향성은 물론, 익스트림 음악 신에 변화의 메세지를 주기도 했다. 성명에서 밝혔듯이 평소 라일리 게일이 주변인은 물론 팬과 같은 일반인에게도 겸손한 태도로 사람들을 대해 왔던 인물이라 그에 대한 애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20년 2월 8일에는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서울 문래동의 지비엔 라이브 하우스(GBN Live House)에서 최초 내한 공연을 했다. 매일 빽빽한 일정을 수행해야 하는 투어 스케줄 상 피로는 물론, 현지 팬들의 호응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오는 투어 밴드였지만 파워 트립 멤버들과 라일리는 공연 후 일일이 관객들과 소통했고 이는 한국 펑크 신에서 좋은 추억과 영향력을 남겼기에 이번 소식은 한국에서도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Thank You, Riley.
1985 ~ 2020

Power Trip 공식 트위터 계정
Power Trip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Southern Lord Records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Revolver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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