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언더그라운드 음악 베뉴들을 추모하는 Darkstar의 “Blurred” 뮤직비디오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의 장기화가 언더그라운드 문화에 끼친 악영향은 이루 말하기 힘들 터. 이를 구제하고자 하는 노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자음악 듀오 다크스타(Darkstar)가 지난 8월 13일 새 싱글 “Blurred”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영국의 사라진 음악 베뉴(venue)들을 기려 화제를 모았다.

뮤직비디오를 설명하는 캡션은 아래와 같은 고백으로 시작한다. “이 영상은 우리가 지금 하는 일을 선택한 계기가 된 과거와 현재의 모든 공간을 보여준다. 나는 16살 때부터 클럽을 드나들었고, 15살 때부터 레코드를, 그리고 14살 때부터 테이프를 사 모았다. 이 영상에 나온 베뉴 및 여러 공간이 나를 키웠다”. 실제로 뮤직비디오는 이미 사라졌거나 간신히 명맥을 지키고 있는 영국 베뉴들의 구글 어스(Google Earth) 캡처 영상으로 이루어졌으며, 비록 기계적인 영상의 나열이지만 언더그라운드 문화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코로나19 사태의 무서움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기에 충분하다.

다크스타는 뮤직비디오 공개와 더불어 큰 어려움에 처해 있는 베뉴들에 도움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위의 영상을 지금 바로 감상하여 남 일 같지 않은 그들의 메시지를 감상해보자.

Darkstar 인스타그램 계정

RECOMMENDED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