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아릭 레이블 Claremont 56, 두 번째 컴필레이션 시리즈 발매 임박 소식

시작은 사소했으나 그 끝은 창대할 대기만성형 레이블을 소개한다. 바로 굴지의 발레아릭 레코드레이블 클레어먼트 56(Claremont 56). 레이블이 막 발족한 당시엔 레이블 창립자이자 타이포그래퍼로 활동한 폴 머피(Paul Muppy), 그리고 그의 친구인 벤자민 스미스(Benjamin Smith)의 음악을 셀프 릴리즈하는 작은 레이블에 불과했다.

이렇듯 사소한 이유로 시작된 레이블이 오늘 손에 꼽히는 언더그라운드 전자음악 레이블로 성장한 것엔 뮤지션 홀거 추카이(Holger Czukay)의 역할이 컸으리라. 크라우트 록 밴드 칸(CAN)의 초기 멤버로 활동한 홀거 추카이. 폴 머피는 우연히 홀거 추카이의 공연을 찾았고, 당시 미공개 음악이었던 “Ode To Perfume”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이윽고 2009년, 10인치 [Ode To Perfume]에 이를 수록하여 발매했고, 이를 계기로 두터운 우정을 쌓아 홀거 추카이의 노년기 앨범 발매를 꾸준히 책임진다. 그 덕에 오늘에 이르러는 디스코, 크라우트 록, 발레아릭 등 다양한 장르 음악을 다루는, 스펙트럼 넓은 레이블로 성장했다. 또한 이는 레이블이 신인 발굴에 기여할 수 있었던 이유기도 하다.

2020년을 맞이하기 직전, 폴 머피는 꽤 거창한 프로젝트를 기획한다. 바로 레이블의 첫 번째 서브 레이블이자 새 컴필레이션 프로젝트인 ‘클레어먼트 에디션즈(Claremont Editions)’. 그 첫 번째 시리즈는 지난 3월에 발매되었고, 레코드 콜렉터들 사이에서 잠시 화두가 된 바 있었다. 일본, 이탈리아, 폴란드 국적의 뮤지션이 참여한 월드와이드 앨범이며, 디스코, 발레아릭, 트립합, 아트록 등 폭넓은 장르까지 아우른 것이 화두의 이유였다.

이어 레이블은 클레어먼트 에디션즈의 두 번째 컴필레이션을 오는 11월 2일에 발매할 것이라고 클레어먼트 56 공식 인스타그램과 밴드캠프를 통해 예고, 사운드 클라우드 계정에는 3분 남짓의 앨범 클립을 선공개했다. 선공개 클립을 미리 확인한바, 이번 시리즈 역시 발레아릭과 크라우트 록, 재즈 훵크, 누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트랙이 수록됨을 예상할 수 있었다. 직접 확인하자.

Claremont 56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Claremont 56 공식 밴드캠프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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