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전자음악 듀오 Bicep, 새 앨범 [Isles] 공개

영국 북아일랜드 벨파스트(Belfast) 출신, 런던 기반의 전자음악 듀오 바이셉(Bicep)이 레이블 닌자튠(Ninja Tune)을 통해 새 앨범 [Isles]을 공개했다. 화제의 첫 앨범 [Bicep] 공개 이후, 3년간 제작된 앨범은 [Isles]은 10년의 런던 생활 동안 이어온 삶과 경험, 감정을 담았다고. 또한 코로나바이러스가 한창 퍼져가던 2020년 동안 집중력을 응집한 결과물이기도. 바이셉은 2020년 여름, 유럽 전역에서 긱을 펼치던 디제이 니나 크라비츠(Nina Kraviz)와 댁스 제이(Dax J) 등을 두고 ‘역겨운 사업가’라 시원하게 일침을 가한 바 있다.

작년 3월 선 공개된 트랙 “Atlas”으로 시작되는 앨범. 브로큰 비트의 틈에서 흐르는 신비한 아르페지오, 이를 가로질러 멀찍이 들려오는 보컬 샘플과 피처링으로 참여한 클라라 라 산(CLARA LA SAN), 줄리아 켄트(JULIA KENT)의 보이스는 입체적이며 영롱하다. 또한 민속적이기도 한데, 이는 힌디어 보컬, 불가리아 합창단, 케밥 가게에서 듣던 터키 팝 음악 등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다. 앨범의 타이틀인 [Isles], 즉 ‘섬’은 과거의 섬 생활을 동경한 것에 비롯됐으며, 섬에 관한 사족으로, “Wanting to leave, wanting to return”이라는 코멘트를 덧붙이기도 했다.

[Isles]에 담긴 다양하고 많은 메타포만큼이나 욕심이 많은 바이셉은 올해 10월에 애플 뮤직(Apple Music)을 통해 ‘FeelMyBicep Radio’ 쇼를 시작할 예정이다. 바이셉은 2008년부터 ‘Feel My Bicep’이란 블로거로 활동하며 하우스, 디스코를 비롯한 다양한 전자음악을 큐레이팅해왔다. 매혹적인 댄스 음악이 담긴 새 앨범을 직접 확인하고, 오는 10월 온라인 큐레이터로 활동 또한 관심을 가져보자.

Bicep 공식 밴드캠프 계정
Feel My Bicep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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