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zz Dubstep”의 주인공 Silkie 앨범 [Panorama] 공개

영국의 덥스텝 프로듀서 실키(Silkie)의 트랙 “Jazz Dubstep”은 2008년 릴리즈 당시, 덥스텝 리스너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만한 타이틀이었다. 그의 동료 스크림(Skream)이 앨범 [Skream!]으로 제시했던 덥스텝과 딥하우스의 퓨전에 열광한 UK덥스텝 신(scene). “Jazz Dubstep”은 이에 한발 더 나아가, 재즈와 결합된 덥스텝의 형태를 얼핏 제시한 듯했다. 직관적인 타이틀에 홀려 청취한 리스너들은 비교적 단순한 루프에 실망했을 수도, 말랑한 무드가 취향인 이들에겐 희망이었을 수도 있다. 허나 “music that you can feel”이라는 슬로건 하에 운영되는 덥스텝 레이블 ‘딥 미디 뮤직(Deep Medi Musik)’. “Jazz Dubstep”은 레이블의 주제에 부합된 ‘느낌 충만한 덥스텝’인 것만은 틀림없었다.

1월 29일, “Jazz Dubstep”의 주인공인 실키가 새 앨범 [Panorama]를 공개한다. 10년 만에 딥 미디 뮤직을 통해 앨범을 깜짝 발매하는 실키는 해당 음반이 지난 2년간 무의식 속에서 작업하던 음반임을 밝혔다. [Panorama]는 부드럽고 서정적인 무드의 덥스텝 앨범. 그의 첫 앨범 [City Limits Vol. 1]과 속편 [City Limits Vol. 2]에 견주어 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말랑한 팝 음악과 재지한 소스가 덥과 개러지 비트에 결합한 음반이다.

2008년 “Jazz Dubstep”을 제시한 이후 무려 13년의 세월이 지났다. 오히려 당시의 덥스텝이 신선했음을 요즘에야 상기한다. 현재의 덥스텝 신은 메인스트림 반열에 올라,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반면 실키만큼이나 꾸준한 뮤지션은 없다. 특히 이번 앨범을 무의식 속에서 제작했다고. 무의식 속 깨어있는 본능을 확인할 수 있는 음반이란 의미겠다. 이제 앨범을 직접 확인하자.

Silkie 공식 밴드캠프 계정
Deep Medi Musik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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