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잠비나이, NPR의 Tiny Desk Concert에서 강렬한 비주얼의 공연을 만들어내다

한국의 익스페리멘털 록 밴드 잠비나이(Jambinai)가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 NPR의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Tiny Desk Concert) 시리즈에 출연해 연주를 펼쳤다. 본래 워싱턴의 NPR 사무실에서 공연과 촬영이 이뤄졌어야 하지만 코로나 판데믹 이후 타이니 데스크는 워싱턴에서 제작되지 않는 관계로 이번 잠비나이의 연주 영상은 제주 아르떼 뮤지엄에서 원격으로 촬영했다.

영상에서는 타이니 데스크의 트레이드 마크인 NPR 사무실을 그대로 옮겨놓은 배경 이미지를 와이드 스크린에 상영하는 동시에, 잠비나이의 연주 사이사이에 휘몰아치는 파도와 북극의 오로라 비주얼을 교차하는 연출을 선보이며 웅장함을 자아냈다. 추가로 3D를 통해 구현된 NPR 사무실 영상에는 팬들을 위한 이스터에그가 숨겨져있어 사람들의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해당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 영상이 공개된 후, 잠비나이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비록 작은 책상 앞에 앉아있더라도 음악이 우리를 무한한 세상으로 인도하는 것을 증명하는 타이니 데스크의 정신을 나름의 아이디어로 구상했다”라며 제작후기를 밝혔다. 마찬가지로 NPR의 창립자로 알려진 밥 보일런(Bob Boilen)은 “나는 타이니 데스크를 설명할 때 ‘맹렬하다’라는 표현을 써본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잠비나이가 만들어낸 이번 공연 실황 영상에는 아주 적절한 표현이다”라며 인상을 남겼다.

2012년부터 3개의 스튜디오 앨범을 발매하고 코첼라(Coachella), 글래스톤베리(Glastonbury) 등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페스티벌에 참여한 밴드 잠비나이는 최근 ‘BUDXBEATS’를 통해 한정판으로 “사상의 지평선” 어쿠스틱 버전이 들어간 7인치를 발매하며 활발한 행보를 보이는 중이다. NPR 타이니 데스크 시리즈 중 가장 독특한 방식으로 만들어낸 잠비나이의 공연 실황 영상을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라.

잠비나이 인스타그램 계정
NPR Music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N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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