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diohead가 애증하는 트랙 “Creep”, 30년 만에 리믹스 곡 발표

밴드 라디오헤드(Radiohead)의 명실상부 최고 역작이자 톰 요크(Thom Yorke)가 애증하는 트랙 “Creep”이 톰 요크의 손에 의해 새롭게 리믹스되어 화제다.

약 30년 만에 원작자가 다시 리믹스한 트랙 “Creep (Very 2021 Rmx)”은 지난 3월 ‘언더커버(UNDERCOVER)’ 가을 2021 런웨이에서 최초로 선보인 트랙. 4개월이 지난 오늘, 마침내 톰 요크 개인 유튜브 채널에 준 타카하시(Jun Takahashi)의 애니메이션과 함께 트랙이 업로드되어 자유롭게 감상이 가능해진 것이다. 리믹스는 어쿠스틱 기반에 원곡 보다 절반의 스피드로 느리게 재생됐고, 딜레이와 에코 등의 이펙터 그리고 버저음과 같은 신시사이저 노이즈가 새롭게 첨가되어 포스트 펑크 풍으로 재탄생했다.

사실 “Creep”을 느리게 재생하고 리버브, 아날로그 노이즈 필터만 적당히 걸어 유튜브에 공개해온 수많은 리믹스 트랙이 존재했다. 대표적인 예로 ‘두머(Doomer)’라는 밈과 함께 공개되온 “Creep”의 수많은 리믹스들. 염세적인 가사와 톰 요크 특유의 팔세토에 다운된 피치(pitch)는 ‘두머’의 이미지와 제법 잘 어울리기도. 그러나 이번 톰 요크의 리믹스는 차원이 다른 염세성이 특징. 쩌걱쩌걱 갈라진 톰 요크의 보컬에서 새어 나오는 비참함은 두머 리믹스 등의 2차 창작물과 추종을 불허한다. 직접 확인하자.

Thom Yorke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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