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ygirl, 새 싱글 “Cleo” 발표

이거 비상이다. 모든 타석마다 홈런을 치는 타율 1.000의 타자가 또 타석에 섰다. 결과는? 당연 홈런. 이 전례 없는 타자의 출현이 비상 상태가 아니라면 무엇이겠는가? 필자는 방금 큰 실례를 범했다. 크리켓(Cricket) 종주국 앞에서 야구 용어를 사용했으며, 일렁이는 새 사조를 일전에 두고 이런 비유로 왈가왈부하는 것은 실례가 맞다. 이 이야기는 샤이걸(Shygirl)을 두고 하는 것으로, 샤이걸은 지난 싱글 “BDE”에 이어 새 싱글 “Cleo”를 비디오와 함께 발표했다.

[Cruel Practice]를 거쳐 [ALIAS], 그리고 이번 싱글 “Cleo”까지 흠집 없는 디스코그레피를 구축함과 동시에 올해 ‘버버리(Burberry)’ 캠페인까지 참여하며 가장 완전하고 이상적이며 영리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는 샤이걸이다. 그녀의 오늘은 어제의 탁월함에 의해 갱신되고 있고, 그녀가 랩을 더욱 쉽게 읊을수록 혁신의 시간은 더 빨리 견인되고 있다. 그런 그녀를 보고 있자니 그녀의 후광은 곧 새 시대의 도래를 위해 일렁이는 빛임을 바로 알아차릴 수 있다.

이번 싱글은 우리가 막연하게 갖고 있던 영국에 대한 시각적, 청각적 선입견을 그대로 구현하면서 많은 이들의 기대를 정면돌파의 자세로 충족시켜줬다. 그것은 우리 머리속의 그것과 동일해 무척이나 당황스러울 정도. 특히 비디오에서 80년대의 향기가 짙게 나는데, “Voodoo Ray”나 “Tom’s Dinner”와 같이 당시 성행했던 뮤직비디오를 처음 보면서 느낀 뒷골 서늘한 낯섦을 추억하게 만든다. 다시 말해 이번 싱글은 ‘그레이트브리튼 및 북아일랜드 연합왕국’스러움이 3분 49초 동안 범람한다는 말이다.

우리는 이제 더 이상 런던의 자랑이 아스널 FC(Arsenal FC)이나 테이트 모던(Tate Modern)도 런던 아이(London Eye)도 아닌 바로 샤이걸임을 알 수 있다. 코로나로 인해 쉽게 오가지 못하는 런던을 이번 싱글을 통해 3분 동안 다녀오는 호사를 지금 누려보자.

Shygirl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Because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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