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FOR A REASON, 6년 만에 세 번째 스튜디오 앨범 [Lights and Signs] 발매

몇 달 전, 틱톡(TikTok)에서 모습을 내비친 에이브릴 라빈(Avril Lavigne)의 영상은 올해 가장 눈길을 끌었던 SNS 이슈 중 하나였다. 영상은 에이브릴 라빈의 대표곡 “Sk8er Boi”를 배경으로 토니 호크(Tony Hawk)가 등장해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내용으로 틱톡 사용자 사이 팝 펑크(Pop Punk)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맞춰 머신 건 켈리(Machine Gun Kelly), 모드 선(Mod Sun), 트래비스 바커(Travis Barker) 등과 같은 백인 음악가 및 유명인사가 만든 팝 펑크 음악 또한 큰 인기를 끌었다. 소위 언급하면 안 되거나 몹쓸 음악으로 인식 받던 팝 펑크, 멜로딕 펑크(Melodic Punk)는 많은 인기와 논란을 낳긴 했지만, 철 지난 시대에도 틱톡 같은 플랫폼을 통해 인기를 얻으며 미국과 옆 나라 일본의 메이저와 언더그라운드까지 영향력을 계속해서 끼치고 있다.

팝 펑크, 멜로딕 펑크의 팬층이 두껍게 형성되어 있는 일본은 90년대 돌풍을 일으켰던 하이 스탠다드(Hi-Standard)부터 현재 슈게이징(Shoegaze)이나 이모셔널(Emotional) 사운드의 포스트 록(Post Rock) 풍과 결합한 음악을 연주하는 젊은 밴드들이 강세를 보이며 팝 펑크 신(Scene)을 이어오고 있다. 그 가운데 포 어 리즌(For A Reason)은 어느덧 세 번째 스튜디오 앨범을 발매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포 어 리즌은 6년 만에 [Lights and Signs]라는 제목의 앨범을 선보이며 팝 펑크 팬을 다시 불러모으고 있다. 레드불 뮤직(Red Bull Music)를 통해 조명받기 시작한 이래 대형 페스티벌과 도쿄의 로컬 라이브하우스를 오가는 활동으로 밴드는 어느덧 활동 기간 약 15년 이상의 커리어를 바라보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Lights and Signs]는 밴드 멤버들이 자신들의 긴 밴드 커리어를 돌아보고 여전히 앞으로 나아가는 마음을 다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타마소닉(Tamasonic), 트루 프렌즈(True Friends) 등 DIY 페스티벌의 참여와 기획으로 언더그라운드를 서포트하고 싱얼롱(Sing Along)과 스테이지 다이빙을 하게 만드는 그들의 작곡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앨범 발매에 앞서 미리 공개된 수록곡 뮤직비디오를 감상해보자.

FOR A REASON 인스타그램 계정

RECOMMENDED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