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가 David Bowie의 자작곡 저작권이 약 3000억원에 팔렸다

지난 2016년 사망한 음악가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 자작곡 약 400여 개의 저작권이 워너 채펠 뮤직(Warner Chappell Music)로 넘어갔다. 이로 인해 워너 채펠 뮤직은 데이비드 보위의 유족과 약 2억 5천만 달러, 한화로 약 2,983억 원 상당의 저작권 매매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다 앞서 밥 딜런(Bob Dylan)과 브루스 스프링스틴(Bruce Springsteen)이 각각 3억 달러와 5억 5천만 달러로 자신의 곡을 회사에 넘겨준 사례가 있지만 이번 저작권 매매 계약이 화제로 떠오른 것은 현재까지 사망한 음악가 중 데이비드 보위의 저작권 이전 계약금이 가장 많다는 점이다. 

이처럼 원로 가수들과 음악 출판사 사이 거대한 금액이 오가는 저작권 이전 계약이 최근 성사되는 배경에는 여러 음악 출판사가 이들 음악가에 대한 저작권을 사들여 스트리밍 시장에서 독점적으로 서비스하는 행위를 통해 수익을 끌어들이기 위함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매체는 일부 원로 음악가 입장에서는 현재까지 자작곡에 대한 로열티를 받는 것보다 한꺼번에 전체 매각하는 것이 세금을 적게 내는데 용이하다고 분석하기도.

스트리밍 서비스, LP 음반 시장의 약소한 성장 등 음악 산업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변화와 더불어 이번 데이비드  보위 저작권 매각 소식은 어쩌면 최근 음악 산업과 연계된 시장 동향에 따른 결과일지도 모른다. 약 20년 전인 2002년, 데이비드 보위는 뉴욕 타임스(New York Times)의 인터뷰를 통해 ‘전통적인 음악 시장이 쇠퇴할 것이며 음악이 수돗물이나 전기처럼 흐르게 될 것’이라 예상하기도 했다.

David Bowie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Radio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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