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나치 밴드 Skrewdriver의 전 멤버 ‘Big Merv’가 사망하다

북아일랜드 얼스터(Ulster) 출신 극우 활동가 머빈 쉴즈(Mervyn Shields)가 지난 1월 1일 코로나바이러스로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빅 머브(Big Merv)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영국의 네오나치 스킨헤드 밴드 스크루 드라이버(Skrewdriver)에서 1986년부터 1989년까지 베이시스트로 활동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머빈은 1979년부터 북아일랜드에서 더 서스펙츠(The Suspects)라는 밴드를 통해 음악 커리어를 시작해왔고 2년 동안 활동했다. 이후 그는 1983년에 영국 런던으로 이주해 몇 년 뒤 스크루 드라이버를 통해 3개의 앨범을 발매하였고 그중 “Smash The IRA”라는 밴드의 대표곡은 그가 활동하던 시기에 만들어진 곡이기도. 스크루 드라이버를 나온 뒤에도 그는 록 어게인스트 레이시즘(Rock Against Racism) 활동에 대항하기 위한 록 어게인스트 코뮤니즘(Rock Against Communism)과 백인우월주의 단체 블러드 앤 아너(Blood and Honour)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자신의 입지를 넓혔다.

그가 사망한 지 며칠 후에 소식이 전해진 것은 유가족 측으로부터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을 우려하여 백인우월주의 인사들이 모이지 않도록 비밀리에 장례가 진행되었기 때문이라고 극우 커뮤니티 웹사이트가 이유를 밝혔다. 그의 조문을 하지 못한 극우 인사들이 온라인을 통해 성명서를 발표했고 그중 준군사조직 테러단체인 얼스터 방위 협회(Ulster Defence Association)와 로열리스트 디펜스 리그(Loyalist Defence League)가 동참하기도 했다.

Blood & Honour Worldwide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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