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의 일본 하드코어 펑크와 구성원의 삶을 다룬 단편 다큐멘터리 공개

외국인의 일본 정착을 지원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 가이진팟(Gaijinpot)이 일본의 하드코어 신(Scene)을 취재했다. 도쿄 시부야에 자리한 편집숍 그리드(Greed)에서 모인 밴드 소울 바이스(Soul Vice)와 레이블 보울 헤드(Bowl Head inc.)를 운영하는 토메(Tome), 밴드 사이간 테러(Saigan Terror),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다운 포 라이프(Down For Life)를 운영하는 헤이트몽거(H8monger), 오사카의 애프터베이스(Afterbase), 산도(Sand)의 보컬을 담당하는 마코토(Makoto) 그리고 도쿄 밴드 넘(Numb)의 보컬 센타(Senta)가 신에서 활동하면서 보냈던 30년의 과거와 생각을 풀어보았다.

일본 하드코어 신의 큰 기둥이기도 한 4명은 자신들이 기획하는 공연에는 나이와 출신, 국적을 따지지 않는다는 의견으로 인터뷰를 시작한다. 이어 보수적이고 국수주의적인 나라로 꼽히는 일본에서도 사람을 구분 짓지 않고 받아들이는 것은 하드코어의 정신적 토대이며 ‘All ages(전 연령)’이란 단어를 자주 사용하는 것도 그 이유라고 밝힌다. 이런 생각을 기반으로 한 이벤트와 밴드 운영은 새로운 세대들을 유입시키고 외국에서도 일본의 하드코어 신을 찾는 이유라며 헤이트몽거는 덧붙이기도.

전학공투회의 이후 여전히 남아있던 일본의 신좌파 기류는 기즘(G.I.S.M.)과 더 스탈린(The Stalin), 리얼(Real) 등의 펑크 밴드에게 이어졌고 급진적인 정치 스탠스를 갖추는 동시에 폭력적인 신을 낳았는데, 이를 이어 후배격인 하드코어 밴드들 또한 초창기에는 폭력적인 공연 문화가 남아있던 시간이 존재했다. 이를 기억하는 산도의 마코토는 하드코어가 아니었다면 인생의 내리막길을 걷고 있지 않을까 하고 회상하면서 힘든 상황 속에서 하드코어 공연은 보호소 같은 역할을 했다며 생각을 드러냈다. 일반인에겐 낯선 음악과 슬램 댄스 문화는 어색할 수 있지만 오히려 자신들이 속한 신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이어주는 역할로 긍정적인 영향을 풀어내는 그들의 이야기는 가이진팟의 기사와 짧은 다큐멘터리로 확인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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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GaijinP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