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음악가를 위한 페스티벌 ‘Waking Life’의 첫 번째 컴필레이션 발매

포르투갈 알렌테주 지방 크라투(Crato) 호수 인근에서 2017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페스티벌 ‘웨이킹 라이프(Waking Life)’가 기획한 컴필레이션 LP가 최근 공개됐다.

광활한 크라투 호수와 울창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세계 각지의 전자음악 프로듀서, 디제이가 24시간 음악과 몰입형 퍼포먼스를 제공하는 유토피아 ‘웨이킹 라이프’. 아쉽게도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2020년 페스티벌 개최가 연기되며 재정적 파탄에 직면했다. 이에 주최 측은 기지를 발휘하여 티켓의 일정 비율을 기부받았고, 이번 컴필레이션은 당시 티켓 가격의 100%를 기부한 이들에게 제공된 컴필레이션이다.

세 장의 LP, 총 17곡으로 구성된 컴필레이션. 레이블 ‘다이얼(Dial)’의 수장 로렌스(Lawrence)를 필두로 운 투(Wun Two), 비트페트(Beatpete), 테렌스 딕슨(Terrence Dixon), 포테이블(Portable) 등 지역과 장르를 막론한 전자음악가가 대거 참여하여 컴필레이션을 꾸렸다. 또한 웨이킹 라이프의 주력 라인업인 레이블 ‘기글링(Giegling)’의 식구들, 맵.애이크(Map.ache), 레아파르 레고브(Leafar Legov), 몰리(Molly)도 이번 컴필레이션에서 걸출한 선율의 서정적 트랙을 선보인다.

한편 이번 컴필레이션은 고가의 가격으로 거래될 미래가 벌써 점쳐지고 있다. 웨이킹 라이프 서포터들에게 독점으로 제공된 LP며 여느 기글링 발매의 레코드와 마찬가지로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 디스콕스(Discogs) 상에서 이미 한 차례의 거래가 있었는데, 100유로에 거래되기도 했다. LP 수록곡은 사운드클라우드 계정 ‘만다린(mandarín)’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직접 확인하자.

Waking Life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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