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에 자리한 클럽 KHIDI, [6 Years of KHIDI] 발매

조지아(Georgia)의 수도 트빌리시(Tbilisi)에 자리한 클럽 ‘키디(KHIDI)’는 조지아어로 ‘ხიდი’, 즉 교량이라는 뜻에 알맞게 쿠라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밑에 있는 클럽이다. 2016년에 문을 연 키디는 트빌리시의 또다른 클럽 ‘바시아니(Bassiani)’와 함께 자생적인 테크노 신(Scene)을 구축하며 베를린을 뒤잇는 대안적 신으로 각광받고 있다.

매달 ‘키키(Kiki)’라는 퀴어 파티를 개최하며, 지난 6월 프라이드 위크(Pride Week)를 맞이한 퀴어 영화 상영회를 여는 등, 키디는 LGBTIQ의 커뮤니티로서 기능한다. 이에 조지아의 극우파에게 눈엣가시 같은 존재가 되어 정치적 외압을 받기도. 2021년 12월에는 정부의 완화 정책에 따라 1년 10개월 만에 영업을 재개했음에도 하루 만에 경찰이 들이닥쳐 벌금과 함께 영업을 중단해야만 했다.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7월 26일, 키디는 6주년을 기념하는 3장의 EP 발매 소식을 발표했다. 첫 번째 EP [6 Years of KHIDI I]에는 ‘Phase Fatal’ & ‘Reka’, ‘Yanamaste’, ‘James Ruskin’, ‘Tensal’ 등 레지던트 디제이 및 클럽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디제이가 협업하여 4개의 트랙을 수록했다.

때로는 소음의 모습으로, 때로는 쾌락의 형태로 다가오는 순수한 사운드를 귀에 담아보자. 나머지 2장의 EP는 9월과 10월에 순차적으로 발매될 예정.

  • James Ruskin Kite
  • Yanamaste Magma
  • Tensal Psychic Radio
  • Phase Fatal & Reka No Esperes Más

A minute of music quelled a whole life of noise. (찰나의 음악이 인생의 소음을 가라앉힌다)

6 Years of KHIDI I 소개글 중

KHIDI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RECOMMENDED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