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자음악 듀오 해파리, 새 싱글 “부러울 것이 없어라” 발매

일렉트로닉 뮤직 듀오 해파리(HAEPAARY)가 8월 5일, 새로운 싱글 트랙 “부러울 것이 없어라”를 발매했다. 과거 그들의 ‘온스테이지’, 혹은 각종 라이브에서만 확인할 수 있던 곡이 마침내 공식으로 발매되는 것이다.

“부러울 것이 없어라”는 풍류의 삶을 예찬하는 곡.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성악 장르인 가곡 남창가곡 중 소용 “불아니”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고려시대부터 불려지기 시작해 17~18세기 서울 사대문 안에서 유행한 풍류음악인 가곡에는 남성이 노래하는 남창가곡과 여성이 노래하는 여창가곡이 있다. 유쾌한 노랫말이 돋보이는 남창가곡에 반해, 여창가곡은 늘 누군가를 기다리다 지친다고.

여창가곡이 지닌 특유의 노랫말이 궁금했던 해파리는 그런 의문을 음악에 담는다. “저절로 술이 차오르는 주전자와 늙지 않는 간, 요리 잘하는 귀여운 애인이 있다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어라” 라는 가사처럼 생각만으로도 즐거워지는 일들을 해파리만의 색깔로 노래하고 오리지널 풍류음악 특유의 유연함과 나른함을 살려 칠(chill)한 사운드로 선보였다.

더불어 이번 싱글은 7인치 바이닐로 제작할 것을 목표로 8월 12일에 텀블벅 펀딩 프로젝트를 오픈한다. 7인치 바이닐 한 면에는 “부러울 것이 없어라”를 또 한 면에는 싱글 “경포대로 가서”를 담아 아담한 바이닐과, 그들의 가사에서 착안한 ‘만취대취’ 컨셉의 코스터, 유리잔, 힙플라스크 등 다양한 굿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파리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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