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ivia Newton-John, 73세를 일기로 별세하다

1980년대를 상징하는 가수이자 배우인 올리비아 뉴턴존(Olivia Newton-John)이 지난 8월 8일 향년 7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그녀의 남편인 존 이스털링(John Easterling)은 8일 그녀가 캘리포니아의 자택에서 가족들과 친구들의 품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사인은 오랫동안 투병해온 유방암의 전이로 인한 척추암으로 알려져 있다.

1948년 영국 케임브리지(Cambridge)에서 태어나 호주 멜버른(Melbourne)에서 자란 올리비아 뉴턴존은 14살이란 어린 나이부터 커리어를 시작했다. 1973년 데뷔 앨범 [Let Me Be There]를 성공적으로 발표하며 스타의 탄생을 예고한 이후 1978년 랜달 크레이저(Ranal Kleiser) 감독의 영화 ‘그리스(Grease)’에서 주인공 샌디 올슨 역을 맡으며 한 시대를 풍미하는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1981년 기념비적인 앨범 [Physical]을 발표했으며, 1983년 “Physical”의 뮤직비디오로 제25회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 ‘올해의 비디오 상’을 수상했다.

90년대 초반 유방암 진단을 받은 후 투병 생활을 이어오지만, 2017년 암이 재발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유방암 연구의 주요 후원자로 활동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2012년 멜버른에 ‘Olivia Newton-John Cancer Wellness and Research Centre’를 설립하며 암 연구와 치료의 발전에 크게 기여를 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녀의 이런 업적은 비단 연구와 치료에 국한된 것이 아닌 암에 대한 인식 자체의 변화로 이어졌다고.

부모 세대, 자녀 세대 가릴 것 없이 그녀의 영화와 음악으로 모든 세대를 동시에 울고 웃고 춤추게 만든 그녀의 아이코닉한 문화적 유산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나아가 투병 중임에도 보건과 사회를 위해 활동가로서 그리고 후원자로서 남긴 올리비아 뉴턴의 기여와 공로는 꺼지지 않는 빛이 되어 많은 이들의 가슴 속에서 평생 기억될 것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미지 출처 | Paramount,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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