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an Eno, 기후 위기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There Were Bells” 뮤직비디오 공개

‘살아 있는 전설’ 브라이언 이노(Brian Eno)가 오는 10월 발매를 앞둔 앨범 [FOREVERANDEVERMORE]의 수록곡 “There Were Bells”를 선공개했다. [FOREVERANDEVERMORE]은 [Reflection] 이후 약 6년 만에 발매되는 브라이언 이노의 솔로 스튜디오 앨범이다. 또한 그가 대부분의 곡을 직접 가창하는 앨범이 될 예정인데, 이는 약 17년 만이다.

“There Were Bells”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그리스 아테네 아크로폴리스(Acropolis)에서의 퍼포먼스를 위해 작곡되었다. 뮤직비디오로 확인할 수 있는 이 퍼포먼스는 2021년 8월에 이루어졌다. 당시 이상 고온으로 인해 아테네 곳곳에 큰 산불이 덮쳤고, 기온은 45도 이상으로 치솟았다. 브라이언 이노는 “서양 문명이 시작된 곳에서 그 끝을 보고 있는 것 같다”는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앰비언트 뮤직(Ambient Music)의 선구자이자 음악 프로듀싱 상의 다양한 변화를 이끌어낸 혁신가인 브라이언 이노는 한편으로 사상가, 철학가로 분류되기도 한다. 기후 문제는 최근 그가 다양한 방식으로 다루고 있는 화두다. 지난 해 기후 위기 관련 자선 단체 어스 퍼센트(EarthPercent)를 발족했고, 지난 4월엔 ‘지구의 날’에 맞춰 밴드캠프(Bandcamp) 및 동료 아티스트들과 함께 자선 모금을 위한 음원 발매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FOREVERANDEVERMORE] 역시 이 연장선상에 있다. 이번 앨범은 기후 위기를 다루며 그 경각심을 다시 일깨우고, 동시에 과학과 이성이 만들어낼 수 없는 기후 위기 해결 움직임을 예술과 감성이 이끌어낼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을 던질 예정이다. 그는 “이번 앨범은 무엇을 믿고, 어떻게 행동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긴 프로파간다가 아니다. 다만 내 감정에 대한 스스로의 탐구일 뿐이다. 희망은 당신과 같은 리스너를 초대하고 이 탐구와 경험을 함께 나눌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FOREVERANDEVERMORE]은 오는 10월 14일 발매 예정이다.

Brian Eno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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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Brian 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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