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od Orange, 새 EP [Four Songs] 발표

데브 하인즈(Dev Hynes)로도 잘 알려진 런던 출신의 뮤지션 블러드 오렌지(Blood Orange)가 오랜만에 새 EP 앨범 [Four Songs]와 함께 돌아왔다. 루카 구아디노(Luca Guadagnino)의 시리즈 [We Are Who We Are]를 비롯해 다양한 영화와 시리즈의 음악 작업을 해오며 누구보다 바쁜 시간을 보냈던 그. 2019년에 발표한 믹스테입 [Angel’s Pulse] 이후로 오랜만의 앨범으로 돌아온 블러드 오렌지는 그가 제일 잘하는 것을 한 치의 오차 없이 행하고 있다. 인디 록과, 얼터너티브, 알앤비, 사이키델릭, 재즈를 점심 시간 사이 월담하는 학생들보다 빠르고 신속하게 넘나들고 있다.

‘반복과 차이의 미학’이라 말할 수 있는 이번 앨범은 그가 일전에 보여준 작품들과 큰 맥락을 공유한 채 비슷한 어법과 억양을 구사하고 있지만, 뜯어보면 섬세한 변화들이 팽팽한 긴장을 이루고 있다. 대표적으로 “Something You Know”에서 “Wish”로 넘어가는 대목이 그러한데, 그의 멜로디가 우리 귀 외이도 사이를 술술 넘어가는 게 요즘 날씨와 찰떡궁합이다. 지금 바로 데브 하인즈의 신보를 확인해보자.

Blood Orange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RCA Rec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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