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et Jackson, [The Velvet Rope] 25주년 기념 재발매

팝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앨범 중 하나인 자넷 잭슨(Janet Jackson)의 [The Velvet Rope] (1997)가 25주년을 기념해 재발매된다.

5집 [Janet] 활동 이후 공백기간 동안 긴 우울증을 앓은 자넷 잭슨은 자신의 감정과 자아에 대해 성찰, 극복하며 6집 [The Velvet Rope]에서 자아, 가정폭력, 인간관계, 동성애, BDSM 등 깊이 있는 주제를 다뤘다. ‘Velvet Rope’는 감정적 경계(emotional boundaries)에 대한 은유로, 영화 시사회나 시상식에서 외부인의 난입을 막기 위해 사용되는 벨벳 로프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또한 누구나 느끼는 감정인 ‘자신이 타인에게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 욕구’를 암시한다고.

[The Velvet Rope]는 이전 자넷이 주로 선보였던 댄스 팝, 뉴 잭 스윙 장르 위주의 활발한 트랙과는 달리 R&B 위주로 이뤄져 있다. 에이즈로 세상을 떠난 친구에게 바치는 추모곡 “Together Again”이나 SM 플레이에 대한 이야기를 묘사하는 “Rope Burn”, 가정폭력의 피해자인 아내가 남편에게 이야기하는 트랙 “What About” 등 다소 개인적이고 무거운 분위기의 앨범 소식에 당시 자넷의 활발한 이미지에 익숙하던 대중들은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기도. 하지만 탄탄한 완성도는 물론, 자신의 경험을 투영시킨 파격적인 주제들로 어두운 내면을 풀어 나가는 모습으로 그녀의 커리어 중 ‘가장 선정적이지만 가장 순수한 앨범’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당당히 R&B 명반의 반열에 올랐다.

10월 7일 재발매를 예고한 앨범은 기존 23개의 트랙과 2개의 보너스 트랙 “Accept Me”, “God’s Stepchild”를 포함한다. 앨범의 B 사이드는 당시 프로듀싱을 맡았던 지미 잼 & 테리 루이스(Jimmy Jam & Terry Lewis)를 포함해 데이비드 모랄레스(David Morales), 팀발랜드(Timbaland) 등 90년 당대 가장 영향력 있던, 현재까지도 활발히 활동 중인 프로듀서들이 참여한 13개의 리믹스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또한 리드 싱글 “Got Til’ It’s Gone”을 포함한 5개의 HD 리마스터링 뮤직비디오는 자넷 잭슨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Janet Jackson 인스타그램 계정
Janet Jackson 공식 웹사이트


이미지 출처│ Janet Jack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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