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댄스 뮤직 아이콘 David Guetta와 MORTEN, 새 레이블 설립

한때 팝과 댄스 음악을 융합한 히트곡들로 2000년대를 장악한 데이비드 게타(David Guetta)와 새로 떠오르는 덴마크 프로듀서 모르텐(MORTEN)이 힘을 모아 레이블을 차렸다. 2019년에 처음 만나고 올해 이비자에서 함께 레지던시를 거친 두 아티스트는 퓨처 레이브(Future Rave)라는 사운드를 주목했고, 이 서브 장르와 신(Scene)의 이름을 레이블 이름으로도 사용했다.

레이브의 감수성이 지난 몇 년간 다시 주목 받으면서 레이브 문화가 남긴 유산을 재가공하는 움직임이 많은 현 시점에 게타와 모르텐도 레이브의 정수를 추출해 새로운 서브 장르로 가꾸고 있었다. 레이브의 대담한 신스 코드와 트랜스(Trance)의 멜로디를 더한 퓨처 레이브는 퓨처 하우스(Future House)보다는 조금 더 성숙한 사운드를 지향하는 새로운 댄스 장르. 모르텐이 퓨처 레이브의 청사진을 가져왔고 작곡 짬이 훨씬 더 많은 게타가 코드를 짜는 식의 협업이 2019년에 시작되었다.

물론 순수하게 90년대 영국 레이브 문화에 국한된 게 아니라 2000년대 투모로우랜드(Tomorrowland) 페스티벌 히트곡부터 게타를 필두로 차트를 장악한 팝-댄스 곡까지 전부 포함한 향수에 젖은 움직임. 당장 게타 이외에 하드웰(Hardwell)처럼 팝-댄스 장르를 10년 전에 이끈 이들이 퓨처 레이브를 개척하는 것을 보면 사실 ‘레이브’는 이 움직임의 정신적 지주에 가깝다.

Future Rave의 스타일을 정형화한 David Guetta와 MORTEN의 “Never Be Alone”

두 댄스음악 스타는 퓨처 레이브 이름 아래 이비자 레지던시와 짦은 북미 투어를 돌고 충분히 기반을 깔았다고 느꼈는지, 이제 서서히 레이블을 통해 장르에 살을 붙이는 작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퓨처 레이브의 첫 발매는 모르텐과 게타 합작 EP일 것으로 보도되었다. 아직 EP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11월 4일에 확실하게 발매된다.

Future Rave 공식 트위터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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