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파로 음악을 만드는 테크노 아티스트 Kyoka의 작업을 탐구한 숏 필름이 공개됐다

자신의 뇌파를 측정하여 음악을 만드는 일본의 사운드 아티스트 쿄카(Kyoka)가 12월에 있을 뮤텍 도쿄(Mutek Tokyo)에서의 새로운 프로젝트 “New Music Syntax” 쇼케이스를 기념하며 그녀가 지닌 독특한 예술성에 관한 숏필름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10월 펑크하우스 베를린(Funkhaus Berlin)에서 열린 전자음악 쇼케이스, 시그널즈 페스티벌 2022(Signals Festival 2022)에서의 강연과 공연에서 발췌된 것으로, 쿄카가 뇌와 음악 사이에 연결고리를 찾고 이를 통해 그녀만의 음악 문법을 구성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본래 신경과에서 일하며 취미 삼아 여러 예술 활동을 병행하던 쿄카는 스페인 사라고사에서 전시한 설치작품이 “살아갈 에너지를 얻었다”는 긍정적인 평을 받으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외부 신호가 서로에게 얼마나 큰 동기부여가 되는지에 대해 처음 생각하게 되었고, 나아가 외부 신호가 어떻게 가장 재미있는 방식으로 서로를 향상시킬 수 있는지 고려하기 시작하며 음악 커리어에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여러 창작 활동 중에서도 특히 소리와 음악에 소질을 보인 쿄카는 자신의 뇌에서 일어나는 출력 신호, 화학 작용과 같은 신경 학술을 예술과 결합하여 사적인 장르를 도출해냈다.

쿄카는 “뇌의 시스템과 습관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 뇌와 음악 간의 체계적인 구문을 구축하기 위해 뇌파를 확인하고 최대한 분석한 후 작곡에 활용했다”고 말했다. 매번 새롭고 실험적인 작업을 결과물로써 내보이며, 라이브 연주 또한 즉흥적인 방향을 추구하는 편이라고.

뮤텍 도쿄에서 선보일 새로운 음악 역시 쿄카가 처음 시도해 보는 것으로 아드레날린, 도파민과 같은 화학 작용이 일어나는 청중의 감정 상태를 연구하고 새로운 음악에 그 과정을 담을 예정이다. 그간 동물이 이유 없이 위험을 감지하고 뛰어야 할 순간을 눈치채는 것처럼 직감적으로 특정 소리에 사람들이 반응할 것을 알고 음악을 만들어왔다면, 새로운 프로젝트 “New Music Syntax”에서는 특정 소리가 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 12월을 도쿄에서 머물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뮤텍 도쿄에서 청중과의 교감을 시도하는 쿄카의 즉흥적인 라이브 공연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을 것.

Kyoka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Kyo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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