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소식을 발표한 Radiohead

드디어 그들이 돌아온다. 라디오헤드(Radiohead)의 드러머 필립 셀웨이(Philip Selway)가 올해 초 그들이 다시 뭉칠 계획이라 전한 것. 라디오헤드의 가장 최근 스튜디오 앨범은 정규 9집 [A Moon Shaped Pool]으로, 2016년 발매되어 무려 6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으며, 2018년 여름을 마지막으로 라이브 공연 역시 만나볼 수 없던 상황에서 과연 단비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셀웨이는 최근 Spin 매거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규 6집 [Hail to the Thief]의 발매 20주년과 밴드의 다음 행보에 관해 “우리는 [Kid A]나 [Amnesiac] 같은 앨범에만 집중해왔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음반 재발매’나 ‘게임 시나리오 창작’같은 결론을 얻었다. 우리는 올해 초 다시 뭉칠 거다. 다음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다른 멤버들의 생각도 들어봐야 하겠지만. [Hail to the Thief]를 녹음한지 정말 오래됐다”라고 전했다.

지난여름 밴드의 기타리스트 에드 오브라이언(Ed O’Brien)은 팟캐스트 ‘The Line-up’에 출연하며, “라디오헤드가 돌아올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그게 문제가 되느냐”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러고는 “우리가 하는 일엔 진실이 존재한다. 정산일에만 모이는 그런 밴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그 역시 복귀를 암시한 바 있다.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록밴드 중 하나이면서도,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지 않고 시대와 함께 진화해 온 밴드 라디오헤드. 이미 많은 이들이 그들의 세상과 인류에 대한 큰 애정을 알고 있는 만큼, 올해 초 다시 뭉쳐 새 역사를 써 내려갈 라디오헤드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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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Press

박채린
E il naufragar m'è dolce in questo m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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