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퍼웨이브 프로듀서 Nmesh & t e l e p a t h テレパシー能力者의 앨범 [ロ​ス​ト​エ​デ​ン​へ​の​パ​ス]가 최초 바이닐로 제작된다

미국의 베이퍼웨이브 프로듀서 메쉬(Nmesh)와 텔레패스 텔레파시 능력자(t e l e p a t h テレパシー能力者)’의 공동 앨범 [ロ​ス​ト​エ​デ​ン​へ​の​パ​ス(The Path To Lost Eden)]이 바이닐로 최초 발매된다. 앨범은 ‘공동’으로 제작했지만, 합작은 아니다. 전반부는 메쉬가 후반부는 텔레패스가 담당한 음악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베이퍼웨이브는 비교적 신생 장르지만,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 각지 로컬로 빠르게 흡수되어 수많은 변화를 거듭했다. 그리고 후기 베이퍼웨이브, 이른바 ‘포스트 베이퍼웨이브’로 분류되어 딥리스닝, 앰비언트, 드림펑크 계열의 음악을 제공하는 중심지가 바로 레이블 ‘드림 카탈로그(Dream Catalogue)’. 앨범 [ロ​ス​ト​エ​デ​ン​へ​の​パ​ス] 역시 2015년 ‘드림 카탈로그’ 발매의 앨범으로 발매 직후부터 오늘까지 베이퍼웨이브 팬, 전자음악 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ロ​ス​ト​エ​デ​ン​へ​の​パ​ス]의 최면적이고 깊은 멜로디에는 자욱한 증기가 한 겹 덧입혀져 높은 습도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재생하는 순간 우거진 삼림과 정글이 펼쳐지고, 이를 헤쳐가듯, 두근거리는 모험의 음악들이 총 20개, 두 시간 동안이나 나열된다. “지옥의 묵시록”을 비롯한 여러 영화에서 발췌한 샘플들이 콜라주되어 있기도 한데, 그중에는 한국 영화에서 발췌한 목소리의 비중도 상당히 커 우리로서는 반가움을 느낄 수도. 그러한 샘플들은 음악과 개연성이나 특정한 의미를 담고 흐르진 않는다. 단순히 ‘소리’로 활용되어 음악 속에 반복적으로 늘어놓거나, 혹은 앨범 사이사이의 분기점에서 인터류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을 뿐.

앨범 [ロ​ス​ト​エ​デ​ン​へ​の​パ​ス]은 2015년 디지털 형태로 공개됐고, 발매 한 달 후에 카세트 테잎으로 발매됐다. 그리고 2023년, 레이블 ‘지오메트릭 럴러바이(Geometric Lullaby)’를 통해 최초 바이닐로 발매되어 베이퍼웨이브 리스너들은 쌍수 들고 환호하는 중. 현재 프리오더 중으로, 바이닐 제작 예정 소식이 전달된 지 이틀 만에 두 버전의 컬러 바이닐은 이미 품절인 상황. 영롱한 색의 컬러 LP를 원했을 이들에겐 아쉽지만, 아직 블랙 버전이 남았으니 너무 상심하지 말자. LP 패키지의 구성과 발매일 등 자세한 발매 정보는 하단의 하이퍼링크를 참고하자.

[ロ​ス​ト​エ​デ​ン​へ​の​パ​ス] VINYL 프리오더 페이지
Nmesh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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