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 조월, 3년 만의 싱글 “설이” 발매

조월이 새로운 디지털 싱글 “설이”를 발매했다.

진공악단, 모임 별(Byul.org), 우리는 속옷도 생겼고 여자도 늘었다네(속옷밴드)의 멤버로 활동하던 조월은 2009년 1집 [네가이곳에서보게될것들]을 시작으로 꾸준히 솔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에 발매한 풀렝스 앨범은 2020년 온라인으로 공개된 [아무것도 기념하지 않는]으로, 2022년 12월 말엔 해당 앨범을 CD로 발매하며 “후문”을 추가로 수록 및 공개했다. 싱글 “설이”는 햇수로 3년 만의 새로운 공식 음원이자 조월의 2023년 첫 작품이다.

까데호의 기타리스트 이태훈이 세션으로 참여했으며, 지난 달 발매된 불싸조 한상철의 문제작 [사탄의 태양 아래]에 수록된 “나의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지도, 미워하지도 않고, 나를 보살피지도 않으며,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십니다. 나는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나 충성심을 느끼지 않습니다. 나의 하나님은 그렇습니다.“를 샘플링했다. 조월은 이 긴 제목이 “설이” 크레딧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 같다고 푸념을 늘어놓았다고. 앨범 커버는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혼자를 기르는 법”을 그린 만화가 김정연 작가가 맡았다.

‘아주 많이 내리는 눈’, ‘때아니게 내리는 눈’이라는 의미의 설이(雪異)라는 제목처럼, 아름다운 소음으로 켜켜이 쌓은 깨끗한 설원이 펼쳐진다. 조월은 그 모습을 배경 삼아 시(詩) 내지는 정말 짧은 단편 소설 같은 이야기를 낭송한다. 한꺼번에 몰려오는 감정에 몰입하여 한 번, 희미하게 떠오르는 조월의 목소리와 가사에 또 한 번 집중해 들어보면 좋을 것이다. 지금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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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월 공식 홈페이지


이미지 출처 │ 조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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