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buya Keiichiro의 안드로이드 오페라 “MIRROR”, 샤틀레 극장 복귀공연 개최

다가오는 6월 21일, 파리 샤틀레 극장(Théâtre du Châtelet)에서 일본 음악가 시부야 케이이치로(Shibuya Keiichiro)의 안드로이드 오페라 “MIRROR”가 상연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오페라는 ‘안드로이드’와 ‘음악’을 융합한 아트 사이언스 장르 공연으로, 시부야가 콘셉트와 작곡을 맡고 안드로이드 로봇을 가수로 내세운 오페라 작품이다.

“MIRROR”는 안드로이드 로봇과 현지 오케스트라, 불교음악 성명(聲明) 그리고 전자음악이 섞인 콜라보 작품으로 2020년 두바이 박람회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번 파리 공연에서는 새로운 연출과 신곡을 더해 70분의 완전한 극장 작품으로 발표될 예정.

이번 공연은 동양과 서양, 인간과 AI, 자기와 타인 같은 차이와 다툼이 심화되어가는 현대를 반영해 그들을 한데 모은 다음, 서로의 경계를 허무는 것에 집중한다.

앞서 그는 2013년 하츠네 미쿠 주연, 인간 부재의 보컬로이드 오페라 “THE END”를 샤틀레에서 상연하여 큰 인기를 끌었다. “THE END”의 성공 이후 10년 만에 다시 샤틀레에 복귀하게 된 셈. “MIRROR”를 포함해 그의 메인 프로젝트가 된 ‘안드로이드 오페라’ 시리즈의 콘셉트는 당시 샤틀레 극장의 지배인과 차기작에 대해 논의하던 도중 영감을 얻게 되었다고.

시부야의 피아노 연주를 듣고 실시간으로 멜로디를 생성해 노래하는 오르타 3.

공연의 중심이자 노래와 지휘를 담당할 안드로이드 로봇은 ‘오르타 4’. 로봇의 몸체를 이루는 기계적 장치 일부가 외부에 노출되어 있으며 성별과 연령을 추측하기 힘든 얼굴이 특징이다. 상상력을 자극하고, 기존에 없던 생명감을 표현하기 위해서 의도 제작되었다고. 그전까지 시부야의 공연에서는 ‘오르타 3’이 함께 했었지만, 도쿄대와 구니타치 음악대와의 공동 연구로 한층 발전을 이룬 오르타 4가 이번 공연을 통해 해외 데뷔를 앞두고 있다.

오르타 4를 비롯해 파리 현지 오케스트라 “Appassionato”와 5명의 성명 연주가 스님, 그리고 프랑스의 비주얼 아티스트 저스틴 에마르(Justine Emard)가 화합을 이뤄 시부야의 음악 세계관에 깊이 몰입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한다.

공연은 프랑스의 음악 축제 페트 드 라 뮈지크(Fête de la musique)의 개최 당일인 6월 21일부터 3일에 걸쳐 상연될 예정.

Keiichiro Shibuya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Shibuya Keiichi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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