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출신 여성 아티스트 yeule, 싱글 “sulky baby” 발매

8bit 게임에서 비롯된 글리치 사운드를 엮은 R&B, 인디 록 등의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는 싱가포르 출신 여성 팝 아티스트 율(yeule)이 지난 5월 10일, 영국의 레코드 레이블인 닌자 튠(Ninja Tune)에서 싱글 “sulky baby”를 발매했다.

자신의 유년기를 주제로 하여 제작된 신곡 “sulky baby”는, 이펙터를 첨가한 거친 질감의 기타 리프와 그녀 특유의 감미로운 보컬을 곁들인 슈게이즈(Shoegaze) 장르의 곡으로, 천천히 쌓아 올린 기타 리프를 터트리는 중반부 브릿지 구간의 전개가 일품. 일렉트로닉 기반의 얼터너티브 알앤비(Alternative R&B)를 주로 만들어왔던 그녀의 디스코그래피 중에서도 비교될 만한 색다른 위치를 차지한다. 전혀 다른 장르를 선보임에도 불구하고 이모(emo)로 비롯되는 특유의 독보적인 감성이 전달되는 명품 트랙.

그 외에도, Y2K 패션을 비롯한 그녀의 스타일링과 사랑스러운 스토리 라인을 그리는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어 많은 파장을 낳았다. 방황하는 자신을 어린아이에게 투영하여 성장을 약속하는 비디오는 율과 제이슨 위팅턴(Jason Whittington)이 협업한 작품. ‘유년기’를 테마로 한다는 점에서 프로듀서 포터 로빈슨(Porter Robinson)의 “Shelter”가 연상되기도. 율이 쌓은 독보적인 세계관과 감동적인 순간을 함께하고 싶다면, 뮤직비디오를 함께해 보자.

yeule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Bandc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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