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 소울을 재현한 Leon Bridges의 “Smooth Sai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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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출신 소울 싱어, 레온 브릿지스(Leon Bridges)의 감각은 확실히 특별하게 느껴진다. 그는 가스펠, 60년대 리듬 앤드 블루스와 같이 그의 부모님 세대가 학창 시절 들었을 법한 미국 음악에 진한 영향을 받았다. 연도를 확인하지 않으면 어느 시대인지 구분하기 힘든 완벽한 패션 감각은 물론, 그동안 발표한 트랙에서 엿보인 음악성은 그의 목적이 단순히 당시의 사운드를 외형적으로 복각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피력한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이런 그를 두고 “Otis Redding과 Sam Cooke의 60년대 소울을 떠오르게 한다”고 묘사했다.

레온 브릿지스는 현재 자신의 데뷔 LP 앨범 [Coming Home]을 준비 중이다. 최근 그가 공개한 수록곡 “Smooth Sailin”은 여태껏 발표한 느릿한 발라드 싱글과는 달리 다소 경쾌한 리듬의 곡이다. 지금까지 그랬듯 풍부한 빈티지 사운드가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그의 구성진 목소리가 방점을 찍는다. “Smooth Sailin”은 플로어 위 관객들에게 더욱 낭만적인 춤을 추게 할 것이다.

몇십 년 전, 수많은 뮤지션은 스튜디오 안에서 여러 세션과 함께 호흡하며 음악을 만들었다. 그들은 훗날 인터뷰를 통해 당시 현장의 열기와 녹음 과정을 전하며 음악 만큼이나 흥미진진한 일화를 남겼다. 그래서 그런지 아날로그 방식 레코딩을 기반으로 한 시절은 그 음악에 실제 영혼이 담겨있는 듯하다.

이와 비슷한 냄새가 레온 브릿지스의 음악에서도 느껴진다. 마치 작년 디 안젤로가 그랬듯이. 레온 브릿지스가 실현하고자 하는 르네상스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대중에게 전달될 것인지 한번 지켜보도록 하자.

Leon Bridges의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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