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디판다(KHUNDIPANDA)라는 래퍼를 혹시 알고 있나? 어디서 봤든 상관없다. 언제나 음악은 구리거나 멋있거나, 딱 이 둘로 나뉘니까. 그렇다면 이 래퍼를 두고 당신은 어떤 평가를 할 것인가? 이미 상당수 결과물을 내놓으며 한국 힙합 리스너들에게는 상당히 호불호가 갈리는 래퍼로 자리매김한 그가 최근 힙합 신(Scene)을 조준한 게릴라 테러성 트랙, “Superflush”를 발표했다.
불만 가득한 쿤디판다의 공격적인 가사와 그 분위기를 배가하는 프로듀서 비앙(Viann)의 신시사이저는 마치 한번 싹 쓸어버리겠다는 둘의 의도를 강렬하게 전달한다. 간만에 모습을 드러낸 슈퍼프릭 레코즈(SuperFreak Records) 소속 프로듀서, 비앙의 비트를 장착한 쿤디판다의 트랙이 가공할만한 파괴력을 지녔는지는 3분 5초, 플레이가 끝날 때쯤 직접 두 귀로 확인해보자. 그는 흔하디흔한 한국 힙합 신의 ‘관종’인가, 아니면 빛을 볼 실력을 갖춘 래퍼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