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ion.T의 ‘시도작’ 싱글 앨범 [미러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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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1년 사이에 주가가 대폭 상승한 싱어송라이터, 자이언 티(Zion.T)가 싱글 앨범 [미러볼]을 공개했다. 선 공개된 커버에서 느껴지듯, [미러볼]은 레트로 음악이 될 것이라 쉽게 예상할 수 있었다. 이번 앨범에서 그는 데뷔 앨범 [Red Light]과는 다르게 과거의 훵(Funk)이나 트롯(Trot)과 같은 장르를 차용하여 한국 대중가요의 과거를 되짚어 보는 흥미로운 시도를 했다. 게다가 소리의 장인, DJ Soulscape에게 편곡을 맡기는 영리한 수를 두며 완성도에 신경을 쓴 흔적도 엿보인다. 보컬적인 측면에 있어서도 자신의 감정을 보다 다양하게 풀어낸 것 같아 듣는 재미가 있다. 다만 한국의 소울을 재현했다고 해서 그것이 예술이고 그가 곧 아티스트라고 불릴 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또한 1번 트랙  “돌아버려”와 같은 경우는 시작부터 그의 기존 히트곡과 흡사한 흐름으로 흘러가 흥미가 떨어진다.  [미러볼]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싶었다면 그는 조금 더 연구를 해야 했다. 결국 장르의 복각을 넘어선 무언가는 와 닿지 않는다. 대중가요로서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고 내리는 음악을 하는 것이 자이언티의 목표였다면 충실히 달성한 것이고 그 이상을 바라봤다면 ‘시도’라는 단어가 적절한 앨범이다.

Zion.T의 공식 트위터 : https://twitter.com/Skinny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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