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ny Brown의 잔인한 시트콤, “Ain’t It Funny” 뮤직비디오

대니 브라운(Danny Brown)이라는 이름을 특정한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을까. 잔뜩 뒤틀린 광기를 내뿜는 그의 독보적인 스타일은 음악과 영상을 넘어 하나의 완성된 자아로 드러난다. 지난 화제의 앨범 [Atrocity Exhibition]으로 음악 그 이상의 성취를 달성한 그가 이번에는 수록곡 “Ain’t It Funny”를 과거, 시트콤이 미국 온 가정을 휩쓸던 80년대에서 영감 받은 뮤직비디오로 완성했다. 다양한 영화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명배우 조나 힐(Jonah Hill)이 메가폰을 잡은 건 덤. 이는 대니 브라운이 그간 공개한 출중한 수준의 괴상한 뮤직비디오와는 또 다른 형식으로 감상자를 놀라게 할 것.

미국 가족 시트콤의 전형적인 틀을 빌려온 해당 뮤직비디오는 문제아 삼촌 대니 브라운에 의해 분위기가 180도 변한다. 영화감독 구스 반 산트(Gus Van Sant)를 비롯해 미국 여배우 조안나 컨스(Joanna Kerns) 등 반가운 출연진과 기계 같은 청중을 번갈아 비추며 이야기는 파국을 향한다. 대니 브라운의 죽음으로 끝을 맺는 결말과 시종일관 웃음을 터뜨리는 관객을 대조하는 이 영상은 일종의 블랙 코미디로,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직접 감상해보자.

Danny Brown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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