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Serge Gainsbourg의 1969년작 사운드트랙이 최초로 발매된다

앙드레 카야트(André Cayatte) 감독의 1969년 영화 “카트만두의 길(Les Chemins De Katmandou)”의 사운드트랙은 영원한 프랑스 샹송계 팝 아이콘 세르주 갱스부르(Serge Gainsbourg)와 작곡가 장 클로드 바니에(Jean-Claude Vannier)의 협업작이다. 12곡의 사운드트랙에서 두 거장이 추구했던 ‘프렌치 사이키델릭 팝’의 독특함과 창의성을 엿볼 수 있으며, “La Horse”, “Cannabis”, 그리고 “Sex Shop” 등 추후에 선보이게 될 사운드트랙 작업의 시초가 된다. 그러나 당시 예기치 않은 스튜디오 화재 이후 누구도 사운드트랙의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었고, 그렇게 48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다.

그런데 며칠 전, 런던을 기반으로 재즈와 포크(folk), 그리고 사운드트랙을 주로 취급하는 40년 전통의 파인더즈 키퍼즈 레코즈(Finders Keepers Records)는 “카트만두의 길” 정규 사운드트랙을 발매할 것이라 밝혔다. 그 자초지종은 다음과 같다. 바니에의 친우 다니엘 마레찰(Daniel Marechal)이 사망하고 난 뒤, 유물품을 정리하던 다니엘의 친딸과 바니에가 1969년 당시 녹음된 테이프 원본을 우연히 발견했다고. 2005년 영화 “파리를 죽인 아이(L’Enfant Assassin Des Mouches)”에 사용되었던 사운드트랙을 소개한 전례가 있는 파인더즈 키퍼즈 레코즈는 다시 한번 바니에의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바니에의 음악은 묵직하고 담력 있는 베이스라인과 드럼 비트, 그리고 동양적인 퍼커션과 프랑스 전통적인 멜로디를 절묘하게 아우른다. 더불어 세르주가 개인 앨범 외로 직접 작곡한 최초의 사운드트랙이라는 점을 미루어 보아 그 희소성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공식 발매일은 10월 20일로, 현재는 파인더즈 키퍼즈 레코즈에서 구매 예약이 가능하다. 하단의 링크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자.

Finders Keepers Records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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