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전자음악 듀오 Bicep의 새로운 EP, [Glue] 발매

오늘 3일,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전자음악 듀오 바이셉(Bicep)이 닌자튠(Ninja Tune)을 통해 새로운 EP [Glue]를 공식 발매했다. 앨범은 이전에 미리 공개되었던 싱글 트랙 “Glue”를 비롯해 “Metro”와 “DLR”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자음악 태동기의 고전적인 하우스와 테크노를 중심으로 이탈로 디스코(Italo Disco)와의 창조적인 조화를 갈구한 창작물이다. 이번 앨범에서 바이셉은 음악 레퍼런스로 여겨온 아펙스 트윈(Aphex Twin)과 로랑 가르니에(Laurent Garnier)가 추구했던 전자음악의 오리지널리티를 고수하면서, 동시에 그들이 구축해온 독특한 음악 스타일을 입혔다.

수록된 세 곡 중 유일하게 영상화된 트랙 “Glue”는 잔잔한 분위기가 지배적이지만, 곡 전반에 미세하게 울려 퍼지는 신시사이저 사운드는 흥에 차기에 부족함이 없다. 또한, “DLR”은 1980년대 디트로이트 테크노(Detroit Techno)를 연상하게 하는 애시드(acid)함이 진하게 묻어 있어 이번 EP를 통해 이전과 비교적 차별된 실험적인 시도까지 감행했다. 이제는 런던 하우스 신(scene)의 유망주 타이틀을 벗고, 신선한 음악적 파장을 일으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내고 있는 듀오 바이셉, 이들의 음악 세계를 경험해보자.

Bicep 공식 밴드캠프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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