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ler the Creator, 짧지만 육중한 트랙 “OKRA” 발표

작년, 새로운 정규 앨범 [Flower Boy]를 발표하며 평단과 리스너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래퍼,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Tyler, the Creator)가 2분 30초짜리 육중한 무게의 트랙 “OKRA”를 뱉어냈다. 타일러의 성공을 뒷받침한 수많은 재능이 외려 래퍼로서 지금까지 보여준 출중한 스킬을 가리게 한다고 느껴질 때가 있는데, 이번 트랙은 온전히 포커스를 그의 랩에 맞춘 것이 마치 그 예전 “Yonkers”에서의 위압감을 떠오르게 한다.

베이스와 스네어, 피아노와 긴장감을 유발하는 현악기로 구성된 단출한 비트는 청자의 신경을 이 곡의 메인 악기, 즉 수많은 단어를 배열하는 타일러의 입에 쏟게 하는 장치로서 작용한다. 오드퓨처와 함께 어지럽게 뛰놀던 호시절을 뒤로하고 좀 더 내밀한 골프 왱의 추후 행보를 예고하는 듯, 그는 자신의 커리어, 그 제2막의 서문을 “OKRA”로 연다. 직접 감상해보자.

Golf Wang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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