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크리에이터의 현주소, 크루 BalmingTiger의 뮤직비디오, “I’m Sick”

2018년, 대한민국의 수많은 1인 미디어가 현재 소셜 미디어를 포함해 아주 다양한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누구나 미디어 플랫폼을 선택하고, 그 속에서 1인 창작자로 콘텐츠를 스스로 제작할 수 있고, 잘만 한다면 유명해질 수도 있다. 그리고 몇 년 전부터 온/오프라인을 지배해온 ‘급식체’가 대한민국의 1인 미디어 창작자로부터 유행했다는 것과 2018 러시아 월드컵의 중계권을 가진 ‘MBC’에서는 아예 1인 미디어 인터넷 방송인에게 별도의 중계 권한을 주기도 했으니, 이는 실로 1인 미디어가 갖는 힘과 파급력이 크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주는 현대의 단상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키스에이프(Keith Ape)의 곡 “잊지마”를 통기타 하나로 커버해 유튜브 스타로 불리던 래퍼 유병언(Byung Un)과 총괄 프로듀서 산얀(Sanyawn), 비트메이커 노 아이덴티티(No Identity), 디제이 아비스(Abyss), 필름 메이커 장퀴(Jan’qui), 그래픽 디자이너 으니(euni)로 구성된 서울 로컬 크루 바밍타이거(Balming Tiger)는 1인 미디어와  크리에이터들을 어떻게 생각할까. 그 대답은 바밍 타이거가 6월 27일 공개한 뮤직비디오 “I’m Sick”에서 확인할 수 있다.

뮤직비디오의 내용은 크루가 바라보는 1인 미디어의 부작용과 그에 대한 비판이다. 영상 속 크리에이터 역으로 등장하는 유병언은 팔로우를 구걸하기 위해 과격하며 자극적인 행동을 하고 ‘좋아요’를 받으며 행복해하는 크리에이터의 내면을 연기한다. 그리고 이 과격한 행동의 결말은 자괴감에 이끌려서인지 혹은 더 자극적인 행위를 찾은 것인지 끝내 자살을 시도하며 끝을 맺는다.

유튜브를 통해 1인 크리에이터로 이름을 알린 유병언이 그 부작용에 관한 연기를 펼치고 있어 어딘가 오묘한 뮤직비디오가 될 것이니, 직접 확인해보자.

Balming Tiger 공식 밴드캠프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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