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ly Allen의 익살스러운 가사와 영상, “Sheez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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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앨범 [Sheezus]의 발매를 앞두고 있는 릴리 알렌(Lily Allen)이 동명의 수록곡 “Sheezus”를 뮤직비디오와 함께 공개했다. 화려한 금색 체인을 목에 건, 금빛 눈동자의 릴리 알렌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번 뮤직 비디오는 다채로우면서 환각을 불러일으키는 듯한 영상의 색감이 그녀의 이미지와 잘 맞아 떨어진다. 제목에서부터 칸예 웨스트의 ‘Yeezus‘를 연상시키는 트랙 “Sheezus”는 켄드릭 라마가 “Control”에서 내뱉었던 의미심장한 일갈보다는 일종의 ‘뼈 있는 농담’같이 들린다. 그리고 그것이 앨범의 제목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봐서 5월에 발매될 새 앨범에 대한 그녀의 자신감이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곡의 중후반부에서 화사한 배경과 한께 긴 생머리의 릴리 알렌으로 급전환하는 장면이 인상적인데, 이 부분에서 그녀는 자신이 리더가 되겠다는 가삿말을 노래한다. 앞 뒤 맥락을 보고 짐작했을 때는 천사로 분한 악마가 인간을 유혹하는 다소 뻔한 스토리 같아 어딘가 유치하지만 연출이 재미있다.

“Sheezus”는 많은 디바의 이름을 일일이 언급하지만 전쟁을 선포하는 뉘앙스를 내포하진 않는다. (“Ri-Ri isn’t scared of Katy Perry’s roaring, Queen Bey’s gone back to the drawing. Lorde smells blood yeah, she’s about to slay you, Kid ain’t one to f–k with when she’s only on her debut. We’re all watching Gaga, LOL haha, dying for the art so really she’s a martyr.”) 익살과 자신감이 버무려진 그녀만의 스웨거라 볼 수 있다. 잘 비려진 칼은 아름답지만 조심해서 다뤄야 하듯, 하이틴 팝이 어울릴 법한 예쁘장한 외모의 알렌은 밝고 경쾌한 노래를 부르지만 그 안에는 날카롭고 직설적인 가사가 담겨져 있다. 5월 5일에 발매 예정인 [Sheezus]는 또 어떤 통쾌한 내용을 담고 있을지 그녀를 사랑하는 여성 팬들은 기대를 해봐도 좋겠다. 

Lily Allen의 공식 트위터 계정 (https://twitter.com/lilyall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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