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l Sweatshirt가 공개한 쇼트 필름, “Nowhere, Nobody”

얼 스웻셔츠(Earl Sweatshirt)는 지난 2018년 말, [Some Rap Songs]를 발매했다. 이 음반을 마지막으로 그는 콜롬비아 레코드(Columbia Records)와의 계약이 종료했는데, 그 후 공개된 피치포크(Pitchfork)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I Can Do Riskier Shit”.

얼 스웻셔츠의 최근 행보는 확실히 흥미롭다. 자신의 패션 브랜드 데스월드(DEATHWORLD)를 런칭하고, 지난 30일에는 유튜브에 “FIRE IT UP! A TOUR STARRING EARL SWEATSHIRT & FRIENDS”라는 제목의 18초 남짓한 동영상으로 자신의 투어 일정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쇼트 필름이 바로 “Nowhere, Nobody”다.

 

나이마 라모스 채프먼(Naima Ramos-Chapman)과 테렌스 낸스(Terence Nance)가 감독한 영상은 [Some Rap Songs]의 4번 곡, “Nowhere2go”가 깔린 채 얼 스웻셔츠가 농구를 지도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장면이 바뀌며 조각과 얼 스웻셔츠 본인을 의미하는 여성, 얼 스웻셔츠. 이렇게 세 명이 함께 장면을 이끌어나간다.

얼 스웻셔츠가 이 비디오를 통해 무엇을 전달하고자 하는지는 그가 인터뷰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설명해주기까진 알 수 없다. 중요한 건 얼 스웻셔츠가 다시 한번 흥미로운 음악가가 되어가고 있단 점이다. [Some Rap Songs]라는 성의 없는 음반 제목과 흔들렸지만, 기괴하게 웃는 얼 스웻셔츠의 얼굴만을 확인할 수 있는 아트워크. 그런데도 올해의 음반을 선정한 많은 매거진이 100위 안에 꼭 들어갈 정도의 음악성 등, 얼 스웻셔츠는 부모님에게 잡혀갔던(?) 그 시절, 자신을 향했던 팬들의 궁금증을 또다시 각인시키려고 하는 듯하다.

Earl Sweatshirt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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