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브라질 삼바 록을 기억하며, [Trio Mocotó] 재발매 소식

삼바 록(Samba Rock)은 브라질 상파울루가 내놓은 미국 로큰롤(Rock’N’Roll)에 대한 대답이다. 브라질리안 선율에 미국 소울, 훵크, 그리고 록 요소를 추가한 삼바 록은 60년대의 조르제 벤(Jorge Ben)과 칭 마이아(Tim Maia)을 비롯한 MPB(브라질 대중음악, Música Popular Brasileira) 기라성들의 활약 덕분에 점차 댄스플로어 친화적인 장르로 자리 잡게 된다.

삼바 록의 개화기를 논할 때 빠지면 섭섭한 밴드 겸 중창단, 트리오 모코토(Trio Mocotó). 1968년 결성된 이들은 MPB의 황금기 동안 조르제 벤의 백 밴드로 활동하며 20세기 음악사에 기록될 업적을 쌓았다. 그리고 이들의 행보는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수십 년의 공백을 깨고 내놓은 2001년의 스튜디오 앨범 [Samba Rock]은 각종 매체에서 주목받았고, 이를 시작으로 다시 유럽, 일본의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돌기 시작한 트리오 모코토 어르신들의 삼바 록에는 전성기 못지않은 깊이가 있다.

트리오 모코토의 77년 작 [Trio Mocotó]. 웅장한 오케스트라 음향을 등에 업은 본 앨범에는 조르제 벤의 “Que Nega E Essa” 번안곡을 위시한 10개의 필청곡이 실렸다. 삼바 록이 개화하던 시기를 카메라로 포착한 듯한 [Trio Mocotó]의 바이닐 음반은 최근 영국의 음반 레이블 미스터 봉고(Mr. Bongo)가 재발매해 역대급의 낮은 난도로 구할 수 있으니 직접 확인해보자.

Mr. Bongo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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