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 개러지(Future Garage)의 선구자, 베리얼(Burial)의 잔잔바리 잽과 같은 행보를 반길 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희소식. 현지 시간 5월 31일, 두 개의 트랙을 담은 새로운 EP [Claustro/ State Forest]를 곧 공개할 예정이라 밝힌 것. 베리얼은 EP를 처음으로 공개할 장소로 다름 아닌 ‘BBC 라디오 6 뮤직(BBC Radio 6 Music)’에 편성된 프로그램, 큐레이터 매리 앤 홉스(Mary Anne Hobbs)가 진행하는 팟 캐스트를 선택했다.
6월 14일, 마침내 베리얼의 신작 EP [Claustro/ State Forest]가 완전히 공개됐다. 두 개의 트랙으로 구성된 [Claustro/ State Forest]는 제목 그대로 “Claustro”, “State Forest”로 구성, 트랙 “Claustro”는 그의 전매특허, 밝은 R&B 샘플과 이를 보조하는 브레이크 비트를 통해 영국 90년대 말 광기어린 개러지, 드럼 앤 베이스 신을 재현, 업 템포을 통해 그의 디스코그라피에서 찾기 힘든 발광하는 듯한 밝은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다. 반면 “State Forest”는 베리얼 특유의 공간감을 활용, 마치 어두운 숲을 거니는 듯한 절망적인 사운드 스케이프 트랙이다.
아쉽게도 바이닐 선 주문은 품절됐으나, 주노(Juno)를 비롯한 다양한 온라인 바이닐 스토어에서 주문이 가능하다. 또한 밴드 캠프, 각종 음원 플랫폼에서 디지털로도 확인이 가능하니, 언젠가 발표될 베리얼의 세 번째 스튜디오 앨범을 기대하며, 2년 만에 발표한 신작을 감상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