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wig Trilogy의 종지부, [Music for XXX] 공개

독일의 전자음악 레이블 기글링(geigling)과 시작을 함께한 프로듀서 드비히(Dwig)가 레이블 설립, 데뷔 10주년을 자축하며 서울의 모데시(MODECi)를 방문한 게 불과 3개월 전. 드비히와 기글링 친구들이 함께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잔잔한 로파이(Lo-Fi), 더빙 테크노가 흐르던 모데시의 밤을 잊지 못할 이들에게 희소식을 하나를 들고 왔다. 바로 드비히가 새로운 앨범 [Music for XXX]를 공개한 것.

그의 네 번째 정규 앨범이자, 자체적으로 진행한 드비히 삼부작(Dwig Trilogy)의 종지부가 될 [Music for XXX]의 주제는 바로 ‘Human timed audio signals to remember love in an era of porn’. 직역하자면, ‘포르노 시대의 사랑을 기억하기 위한 인류의 오디오 시그널’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그 의미야 어찌 됐든, 포르노그라피(Pornography)를 포함한 주제라니, 궁금증을 자아냈지만 실제 공개된 동명의 타이틀 “Music for XXX”는 되려 거룩한 기운을 물씬 풍기고 있었다.

상단의 영상은 “Music for XXX”의 뮤직비디오. 이는 드비히의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으로, 이름 모를 누군가의 ‘슈퍼 8(Super 8)’ 필름을 그가 직접 편집했다고. 뮤직비디오는 크게 두 장면, 꽃의 수정과 참새의 평화로운 아침 식사가 반복되어 나온다. 그리고 거룩한 성가 샘플이 등장할 땐 현대 문명이 이룩한 도시와 지구, 핵전쟁이 발발한 장면을 차례로 등장시킨다.

현대 인류에게는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상상의 미래. 아니 어쩌면 실제로 이루어져, 후대에 고스란히 전해질 절망적인 기록물이 될지 모를 [Music for XXX]의 12인치 바이닐은 각종 온라인 레코드 스토어에서 곧 구매할 수 있을 것. 역시나 수량이 그리 많지 않으니, 구매를 원한다면 선주문이 가능한 온라인 스토어를 이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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