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가 “Control”로 가뜩이나 높던 기대치를 최고로 끌어올리며 정체되어 있던 래퍼들을 향해 ‘빅 엿’을 날렸고 올해, 빅 크릿(Big K.R.I.T) 역시 “Mt. Olympus”를 통해 다시 한 번 그들에게 비슷한 충격을 주었다. 물론, 이전에도 [Week of KRIT] 등의 프로젝트로 실력을 인정받던 그지만, 이 한 방으로 드디어 모두가 남부의 촌놈에게 주목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 빅 크릿이 슬슬 새로운 앨범을 발매할 준비를 하고 있다. 릴 웨인(Lil Wayne)의 “Lolipop”으로 익숙한 짐 존신(Jim Jonsin)과 리코 러브(Rico Love)와 함께한 새로운 싱글 “Pay Attention”을 공개한 것. 참여 아티스트들을 보면 유추할 수 있듯이, 이 트랙은 라디오를 겨냥한 음악이다. “빅 크릿이 이런 가사를 써?”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전작에도 ‘What U Mean” 같은 곡이 실린 만큼, 연관성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만약 당신이 자신에게 야유하던 관중에게 “남부는 할 말이 있어”라고 말하던 안드레 3000(Andre 3000)을 기억한다면, 할 말이 많아 보이는 또 다른 남부의 래퍼, 빅 크릿을 주목해보자. 트랩과 베이스로 가득 찬 서던 사운드가 아닌, 컨트리를 좋아한다면 더더욱 말이다.
Big K.R.I.T의 공식 웹사이트 (http://bigkri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