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힙합 그룹 퍼블릭 에너미(Public Enemy)가 미국 민주당 경선에 나선 버니 샌더스(Bernie Sanders) 후보의 LA 유세 현장에 참여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룹의 행보를 예견하는 중요한 내용이 담긴 성명서를 소셜 미디어 계정에 올렸다.
성명서에는 퍼블릭 에너미 마크와 함께 본래 멤버였던 플레이버 플래브(Flavor Flav)가 2016년부터 개별적인 활동을 해왔고 작년 5월 우탱 클랜(Wu-Tang Clan)과 함께 진행한 퍼블릭 에너미 라디오의 ‘Gods of Rap 2019 Tour’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그의 행운을 빈다는 글이 작성되었다. 그를 해고하는 의미가 담긴 성명서에는 퍼블릭 에너미를 결성한 멤버인 척 디(Chuck D)와 그룹의 디제이를 맡은 디제이 로드(DJ Lord), S1W(Security of the First World)의 멤버 제임스 밤(James Bomb), 팝 디젤(Pop Diesel) 그리고 2007년부터 객원 래퍼로 시작해 피이 투 포인트 오(PE 2.0)의 멤버가 된 자히(Jahi)의 자필 서명이 동봉되어있다.
당사자인 플레이버 플래브는 퍼블릭 에너미가 버니 샌더스와 함께 유세 활동을 한다는 소식에 강하게 반박하며 로펌을 통해 본인 없이 퍼블릭 에너미는 유세 현장에서 공연할 수 없음을 주장했다. 게다가 트위터를 통해 척 디에게 자신은 마약을 끊은 지 오랜 시간이 지났으며 본인이 척 디를 고소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나머지 퍼블릭 에너미 멤버들의 법적 성명서가 발표되자 플래브는 티엠지(TMZ)와 같은 미디어를 통해 척 디가 자신을 해고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본인만이 가능하다고 언급함과 동시에 테이블에서 다시 만나자며 협상을 원하는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2018년 4월에는 슈프림(Supreme), 언더커버(Undercover)가 퍼블릭 에너미의 협업을 통해 제품을 발매했고, 당시 그룹은 플래브가 참여하지 않은 멤버들로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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