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o & The Get Down Stay Down, Zoom으로 촬영한 “Phenom” 뮤직비디오 공개

갑작스레 들이닥친 코로나19 바이러스(COVID-19) 탓에 전 세계적으로 모임과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 출신의 밴드 타오 & 더 겟 다운 스테이 다운(Thao & The Get Down Stay Down) 역시 계획해두었던 뮤직비디오 촬영을 불가피하게 취소해야 했는데, 모든 크루가 꼼짝없이 격리된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보컬 타오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바로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이용해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것.

심기일전하여 뮤직비디오 촬영 준비에 돌입한 타오 & 더 겟 다운 스테이 다운은 특히나 까다롭기로 알려진 원 테이크(One Take) 뮤직비디오를 기획한다. 고작 한 번의 온라인 미팅과 5시간의 리허설 만에 이들은 준수한 뮤직비디오 한 편을 완성해내는데, 준비에서 촬영까지 소요된 시간은 고작 일주일. 짧은 준비 과정에도 불구하고 영상 속 타오와 댄서들은 각자의 방에서 완벽한 호흡을 선보인다. 창의력과 약간의 기술력을 통해 현실적인 어려움을 훌륭히 뛰어넘은 “Phenom”의 뮤직비디오는 현재 인터넷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다른 예술가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화상회의, 온라인 강의 등 다양한 원격 서비스가 크게 주목 받는 요즘, 어쩌면 실시간 화상 채팅 기술은 문화예술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지도 모르겠다. 위 영상을 통해 타오 & 더 겟 다운 스테이 다운의 매력을 발견한 이들이라면, 오는 5월 15일에 발매될 이들의 앨범 [Temple]을 기대해 볼 것.

Thao & The Get Down Stay Down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Thao & The Get Down Stay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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