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 등록 식당 중 60%가 매장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대표 음식 배달 어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 최근, 한국소비자연맹의 조사 결과 배달의 민족 등록 업체 중 약 60%가 실제 매장보다 높은 가격에 음식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작년 11월, 한국소비자연맹은 서울 강남 지역 배달의 민족 등록 업체 중 총 65곳을 방문해 매장 내 판매 가격과 서비스 내 판매 가격을 비교했다. 조사 결과, 56.9%에 해당하는 37곳이 실제 매장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메뉴를 등록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 같은 모습은 카페, 디저트 매장들에서 유독 도드라졌다. 반면, 매장 가격이 이미 잘 알려진 프랜차이즈 매장의 경우 어플 속 가격과 매장 판매 가격 간의 차이가 작거나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이 같은 현상이 배달비 때문에 벌어진 것이라 해석했다. 배달비는 본래 매장과 고객이 나눠 부담하는데, 배달비가 커질 경우 고객들이 느끼는 부담감이 심해지기 때문에 배달비를 낮추는 대신 음식 가격을 높였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일부 매장에서 의도적으로 메뉴 가격을 높게 책정한 뒤 할인 쿠폰을 제공해 고객들을 유인한 매장들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경우 고객은 할인 쿠폰을 사용하고도 매장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지불한 것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다.

배달의 민족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배달의 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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