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본 웹진에서 여러 차례 다뤘던 스케이트보드 D.I.Y는 지금에 이르러 스케이트보드 문화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하나의 필수요소가 된 것 같다. 대표적인 예로 폴라 스케이트(Polar Skate.co), 컨스(Cons)를 비롯해 국내의 스케이트보드 디스트리뷰션 로썸(Rvvsm)에서도 기물을 자체적으로 만들어내고 스케이트보드를 즐기는 영상은 많은 사람에게 D.I.Y의 매력을 빠르게 전달했다. 주변에 존재하는 여러 기물을 이용해 타는 모습도 멋지지만, 자신들이 땀을 흘리며 원하는 스팟에 직접 기물을 만들어내는 장면은 그들의 인생 속에 스케이트보드라는 것이 얼마나 큰 무게를 차지하는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캐나다 밴쿠버의 필름 프로덕션 젠가 브로스(Zenga Bros)는 역시 스케이트보드 D.I.Y에 관한 영상을 제작했다. 5분 가량의 짧은 영상 속에 직접 기물을 만드는 장면은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그들이 손수 만든 기물을 통해 밴쿠버 곳곳을 스팟으로 만들어 낸다. 기물은 나룻배가 되기도 하고, 간이 열차가 되기도 한다. 작은 캠핑세트를 만들어 음식을 만들어 먹는 장면 또한 상당히 인상적이다. 스케이트보드 D.I.Y, 스케이터의 낭만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를 감상하며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하나의 문화가 되어버린 스케이트보드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자.
Zenga Bros의 공식 웹사이트 (http://www.zengabro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