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레코드숍 ‘테크니크(Technique)’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3월 27일부로 시부야 매장의 폐쇄 소식을 전했다.
20여년의 역사, 한때는 도쿄를 방문하는 디제이와 관광객들에게 레코드 성지로 일컬어진 테크니크. 그러나 그들 또한 코로나바이러스의 장기화엔 속수무책이었다. 이번 오프라인 매장 폐쇄는 코로나바이러스의 확대가 이유다.
‘인버티드 오디오(Inverted Audio)’와 테크니크의 매니저 사토 요시하루(Yoshiharu Sato)가 최근 나눈 인터뷰에 따르면 테크니크는 2020년 8월에 백화점 ‘파르코(PARCO)’로 업장을 이전하여 운영했다. 이전의 이유는 팬데믹 기간 동안 손님들이 기존의 시부야 숍 안으로 들어올 수 없는 것이 문제였다고. 그러나 파르코는 쇼핑을 즐기고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은 반면에 레코드를 구매하는 손님이 적어서 문제였다고 한다. 아울러 테크니크는 여행 중에 방문하는 손님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팬데믹에 해외 손님의 발길이 끊겨 사업에 큰 영향을 미쳤다.
파르코 시부야의 공식 웹사이트에 테크니크의 흔적 또한 사라진 사실은 레코드 수집가라면 꽤나 씁쓸하게 다가올 것. 그러나 비록 테크니크의 오프라인 사업은 철수하지만 온라인 사업은 계속 진행된다고. 또한 요시하루는 테크니크의 복귀를 시사하는 말을 인터뷰에 남겼다. 그들이 복귀할 때는 지긋지긋한 코로나가 끝나고, 다시 해외로의 왕래가 자유로워질 때다.
이미지 출처 | Inverted Audio